롯데·현대·신세계, 수도권 복합쇼핑몰 개발
롯데·현대·신세계, 수도권 복합쇼핑몰 개발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3.02.2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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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김포·하남·고양 등 인근 아파트 수혜

롯데, 현대, 신세계 등 국내 유통업계 3인방이 수도권 요지에서 복합쇼핑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쇼핑몰 주변지역에서도 개발호재에 따른 부동산 붐을 기대하며 술렁이고 있다.

롯데는 올 하반기 송도에서, 현대는 올 상반기 아라뱃길 김포터미널과 알파돔시티에서 각각 복합쇼핑몰을 착공한다. 신세계는 상반기 중 하남 미사와 고양 삼송에 복합쇼핑몰을 개발한다.

유통 3인방이 개발하는 지역은 교통, 배후수요, 미래가치 등 입지가 검증된 곳으로, 단순히 쇼핑의 공간인 백화점을 넘어 영화관, 음식점 등 문화·여가시설로 조성된다.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면 고용창출로 인해 인구 유입이 늘고 유동인구가 몰려 부동산시장의 호재로 작용한다. 또한 복합쇼핑몰을 중심으로 각종 개발이 가시화되고, 곳곳에 상권이 들어서 번화가, 중심지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복합쇼핑몰은 인근 집값을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며 “이들이 개발하는 지역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 송도국제도시·수원시

롯데자산개발은 송도국제도시, 수원시 등에서 롯데몰 사업을 추진한다. 올 하반기 송도컨벤시아 옆에 연면적 44만2,000㎡ 규모의 롯데몰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개장은 2015년 예정이다.

이 건물은 백화점, 대형마트, 멀티플랙스 영화관, 아이스링크, 오피스텔, 호텔 등 여러 채의 독립건물을 망라한 복합쇼핑몰로, 총 1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롯데몰 내 창고형 마트인 ‘롯데 빅(VIC)마켓’은 공사가 진행중으로 올해 말 준공된다.

롯데는 또 수원에 백화점과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을 갖춘 복합쇼핑몰 롯데몰 2호점을 개관하고 경기 남부권 최대 상권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IBD) F21∙22∙23-1블록에서 송도 더샵 마스터뷰를 분양 중이다. 전용 72~196㎡, 총 1,861가구로 구성된다.

이 아파트는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 입구역이 도보권이며, 향후 GTX가 개통되면 서울역까지 30분대로 가까워진다.

송도 더샵 마스터뷰는 IBD 내 최저 수준의 건폐율과 용적률을 적용해 쾌적성을 높였고, 주방 내 작은 서고, 원스탑 세탁실, 헤아림 특화설계 등 주부 의견을 반영한 아이템을 적용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6월 수원 롯데몰이 들어서는 인근인 수원시 권선동에 ‘수원 아이파크 3차’ 총 1,077가구를 분양한다.

단지 인근에 지하철 1호선 세류역과 수원버스터미널이 있고 1번 국도와 남부우회로, 동수원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마트와 수원 갤러리아 백화점, 농수산물시장, 홈플러스 등이 가깝다.

 

■ 인천 계양, 판교 알파돔시티

현대백화점은 상반기 중 한강 아라뱃길 김포터미널에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가칭)을 착공한다. 개점은 2014년 예정이다.

이 아울렛은 연면적 16만5,000㎡(부지면적 5만2,375㎡) 규모로, 국내 최대 프리미엄아울렛인 롯데 파주점(부지면적 4만953㎡, 연면적 15만473㎡)을 능가한다.

해외 명품과 고가 브랜드 이월상품을 판매하게 되며, 영화관 테마파크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춰 가족 단위 쇼핑객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판교신도시 ‘알파돔시티’ 내 7-2블록에도 복합쇼핑몰을 건설한다. 지하 7층, 지상 12층~13층 2개동 규모로, 백화점과 대형마트, 멀티플렉스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올해 1월 한라건설이 공사를 수주해 상반기 중 착공할 예정이다.

동부건설은 인천 계양구 귤현동에서 ‘계양 센트레빌’을 공급하고 있다. 단지와 5km 거리에 현대 프리미엄 아웃렛(가칭)이 들어설 예정이며, ‘롯데몰 김포공항’이 있는 김포공항역(공항선)과 한 정거장 거리다.

인천지하철 1호선 귤현역이 도보 5분 거리이며, 인천공항철도와 인천지하철 1호선 환승역인 계양역과 가깝다. 서울역·여의도역이 25분, 강남까지 30분대 진입이 가능하다.

경인 아라뱃길이 개통됨에 따라 조망과 운동 등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전체 1,425가구, 84~145㎡로 구성됐고, 1단지 715가구가 입주중이다. 2·3단지 710가구는 7월에 입주할 예정이다.

판교에서는 3월 ‘알파돔시티의 주상복합’ 아파트가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96~203㎡ 총 931로 구성됐다. 사업지에는 현대백화점, 호텔 등 대규모 상업·업무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판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 하남 미사, 고양 삼송

신세계는 쇼핑·여가·외식·문화생활 등을 한 곳에서 해결하는 교외형 복합쇼핑몰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09년 개관한 세계 최대의 백화점 신세계 센텀시티점을 비롯해 하남 미사·고양 삼송 등에서 개발 중이다.

상반기 중 하남 미사리조정경기자 인근 연면적 33만㎡ 부지에 ‘하남유니온스퀘어’가 착공할 예정이다. 백화점, 명품관을 비롯해 카페 거리, 영화관, 스파 및 키즈파크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시설이 들어선다.

고양 삼송지구 일대에서도 2017년 개장을 목표로 4,000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준비 중이다.

대우건설은 11월 하남미사 보금자리지구 A30블록에 ‘하남 미사 푸르지오’ 1,216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 강동구와 인접한 하남 미사지구는 잠실까지 차로 10분 거리이며, 강일·상일나들목, 올림픽대로, 경춘고속도로 미사나들목 등이 가깝다.

우남건설은 오는 4월 고양 삼송지구 A1블록에서 ‘고양 삼송 우남퍼스트빌’ 아파트를 분양한다. 전용 65~121㎡ 총 611가구로 구성됐다. 통일로IC가 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고, 지하철3호선 삼송역을 이용하면 서울 진입이 수월하다.

복합쇼핑몰 인근 수혜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