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강동훈 오토데스크코리아 AEC/ENI 부장
[인터뷰]강동훈 오토데스크코리아 AEC/ENI 부장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3.02.2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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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천연자원·기반시설 마켓 공략”

강동훈 오토데스크코리아 부장.
‘제품→마켓’ 중심 체제 조직 변화
다양한 산업군 포괄 ‘융복합’ 관심

“앞으로 국내 건설시장은 해외 프로젝트 발굴 등 신시장 개척에 나서야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융복합이 필수죠.”

강동훈 오토데스크코리아 AEC/ENI 부장이 내놓은 국내 건설시장 침체를 극복할 대안이다.

강동훈 부장은 그동안 서울시와 중소기업청 등 공공기관 프로젝트를 주로 담당해왔으며 ‘융복합’ 분야에 강점이 있다. 현재 오토데스크코리아의 건설·건축분야를 뜻하는 AEC/ENI팀에서 시장 전체를 아우르는 영업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계속되고 있는 건설시장 침체는 더 이상 ‘침체’가 아니라고 보고 있다는 그. 강 부장은 이제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잘 생각해보면 건설부동산경기가 예전처럼 반등될 수 있는 모멘텀이 없다”면서 “이제 현실을 인정하고 해외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아야한다. 또 우리나라의 시공능력과 엔지니어링은 세계적으로도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에 그 영역을 확대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이런 이유에서일까. 오토데스크 본사에서도 엔지니어링·천연자원·기반시설 마켓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관련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오토데스크 본사는 ENI시장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에 대비해 기술력 확보와 솔루션 개발, 각 나라별 영업망 구축 등에 주력하고 있다.

강동훈 부장 역시 관련 분야에 모든 관심을 쏟고 있다.

지난해 오토데스크 본사에서 엔지니어링·천연자원·기반시설 마켓을 공략하기 위해 기존 건설·건축 분야를 세분화해 ENI팀을 조직하면서 관련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것.

그는 오토데스크코리아의 건설 분야 시장 전략과 침체기를 겪고 있는 관련 산업군에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강동훈 부장은 “제품에서 마켓 중심으로 조직 체계가 바뀌고 있다”면서 “다양한 산업군을 포괄할 수 있는 융복합에 관심이 있다. 공공기관의 경우 시각화 행정이 필요하다고 보며, 업계는 해외 프로젝트 노하우를 쌓아야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오토데스크코리아도 4~5월께 신제품을 출시하고, 그에 따른 영업 전략과 비전 발표를 할 예정이다. 또 건설 산업 전 분야를 아우를 수 잇는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시각화할 수 있어 ‘시각화 경영’의 필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이 외에도 오는 3월 초부터 10일까지 열리는 본사 영업마케팅 전략 회의에 참여, 이후 본사 전략과 맞춘 마케팅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고객 성공사례 발굴에도 나선다.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파트너사와 고객사를 대상으로 BIM(빌딩정보모델링) 어워드를 개최할 예정이며, 공공사업 분야에서도 성공사례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강 부장은 “도로, 물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국내 건설사 및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등이 해외 시장 진출 및 신시장 프로젝트 성공사례를 늘려갈 수 있도록 새로운 시각의 비전과 솔루션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경옥 기자 kolee@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