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년 大기자의 新인물탐구] 최 영 철 영화키스톤건축사사무소 사장 겸 부회장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젊은 세대 생각 존중할 때 건전한 사회발전 실현됩니다”
正直·正道는 삶의 철학… 모든 일 상식선에서 판단해야 사회성 인정
1등 하지 말자! 쫓고 쫓기지 말고 삶의 여유 느끼며 살아가자는 의미
출세만을 위해 기회를 노리는 자에게 보편적 가치 공유 어려울 것
“대한민국은 작금 세대 간 갈등이 심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산업 뿐 아니라 사회, 즉 연금 개혁에서 나타나듯이 서로 생각이 다름을 인정하고 가능한 한 MZ세대의 생각을 존중하는 것이 사회발전의 지름길이 아닐까요?”
언제나 곧은 인품과 정직함이 돋보이는 사람.
正道가 아니면 가지 말라는 철칙을 실천하며 모든 문제를 상식선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최영철 부회장! 그가 2024년 9월 국토일보 인물탐구 코너의 주인공이다,
인터뷰 시작과 동시에 그는 요즈음 뜨거운 이슈, 국민연금 개혁에 대해 역설한다.
“현재 우리는 선, 중, 후진국이 공존하는 세상에 살아가고 있지요. 즉 가난한 시절 태어난 세대와 개도국 시기에 태어난 사람 그리고 선진대열에 들어와 태어난 사람 등 크게 다른 사고적 차이를 갖고 있는 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사회를 흔들고 있을 때 우리는 젊은 세대(MZ)의 다른 생각을 존중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복잡 다난한 대한민국 사회가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최고의 지혜이자 최상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하는 최영철 부회장.
그는 특히 자신에게 엄격하고 타인에게 관대한 이타적 판단기준을 중시하며 나 자신의 출세만을 위해 기회를 노리는 사람과의 가치 차별화를 주장한다.
“내가 하고 있는 이 일에 대해 만족도를 높여야 합니다. 나는 물론 나로 하여금 나의 서비스를 받는 상대에게서 만족도가 돌아온다면 대만족이겠지요.”
20여년 특수정보분야에서 국가를 위해 특별한 임무를 마치고 전역한 그는 기술장교라는 주특기를 살려 오늘의 현재 이 자리에 앉아 있다. 만 30년이다.
그동안 1,000여건 프로젝트를 섭렵해 왔지만 그 가운데 중국 베이징 주중한국대사관 건설공사 PM으로서 타 회사와 차별화된 완벽한 준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국내 건설엔지니어링 산업은 무엇보다 시공에 매달려 따라가는 시스템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ENG이 리드하는 건설생산체계가 되도록 혁신 정책이 필요하다는 개인적 소견을 피력합니다.”
아울러 그는 늘 강조되고 있는 문제이긴 하지만 젊은 청년 인재들이 건설산업에 유입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또는 개선책 마련을 위해 모든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더욱이 외국인 근로자가 대부분 현장을 채우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들에 대한 안전관리가 시급한 당면과제라는 지적이다.
“휴먼에러라는 특수성이 있어 처방의 한계가 있을 수 있겠으나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반복적 사전교육을 통해 의식교육을 절대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인명사고는 모든 것을 앗아가기 때문이지요.”
강인함과 순수함이 교차하는 외모에서 발산하는 카리스마와 부드러운 미소에서 비쳐지는 푸근한 인상이 매력적인 남자, 최영철 부회장.
그에게 “삶이란 무엇인가?” 물었다.
“1등 하지 말자!”
“?”
“쫓고 쫓기는 삶의 굴레 속에서 벗어나야 한다. 결국 삶의 여유를 맛보는 자만이 삶의 진가를 알기 때문이다.”
“아하 ~ !!”
무엇인가 기자의 뇌리를 번쩍 때린다. 앞서 강조한 그의 철학- 正直과 正道가 오버랩되며 그의 멋진 삶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듯 하다.
최영철!
그는 육군참모총장 표창을 비롯 국토교통부 장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대통령 표창 수상과 더불어 한국건설엔지니어링협회 홍보 및 법제기술위원장, 한국건설기술인협회 교육기술위원장 등 왕성한 활동은 물론 현재 엔지니어링공제조합 감사직을 수행 중이다.
특히 황해도 수안군 명예군수와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을 두 번씩 연임하는 등 남북협력 관계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그에게도 가정은 늘 소중한 공간이다.
건축공학을 전공한 아들과 체육학을 전공한 딸 두 자녀와 함께 매력덩어리 아내를 소개하면서 그는 수줍은 듯 야릇한 미소를 짓는다.
이것이 행복이고 인생이라는 사실을 새삼 느끼는 순간이다.
본보 편집국장 김광년 knk@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