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완판에 이은 가격상승 지속
우미·대방·현대·한신 등 공급예고
경기 남부권 분양시장을 휩쓸고 있는 ‘반세권 아파트’가 하반기 대거 출격을 앞두고 있다. 실제 지난해부터 오산·화성·평택 등의 경기 남부 지역에서는 반도체 클러스터 호재가 예상되는 '반세권 아파트'로의 청약 쏠림이 계속되고 있다. 일자리 창출에 따른 수요 확보와 대규모 투자에 따른 미래가치 상승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으로는 화성시에 자리한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이 있다. 이곳은 지난해 3월 정부가 발표한 용인 처인구 일대 반도체 클러스터의 최대 수혜지역으로 급부상하면서, 이후 공급된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6차 센트럴파크’, ‘동탄 파크릭스 2차’,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2회차)’ 등의 신규 분양단지가 모두 완판에 성공했다.
동탄2신도시 A부동산 관계자는 “신주거문화타운은 동탄2신도시 중심지와는 다소 거리가 멀어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덜해 미분양을 기록한 단지들도 다수 존재했던 곳인데, 반도체 호재 발표 이후에는 이들 단지도 모두 완판에 성공했다”며 “반도체 호재가 신주거문화타운 내 아파트를 다 팔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한 업계관계자는 “반도체 산업 중심의 신규 택지지구가 발표된 오산시 세교지구 일대와 삼성디지털시티가 자리한 수원시 영통에서도 새 아파트의 완판 성공은 계속되고 있다”며, “반세권 아파트는 이와 같은 분양 완판과 함께 기존 단지들의 가격 상승도 뚜렷하게 이어지고 있어 올 하반기 분양을 알린 신규 단지들도 큰 관심을 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 속 올 하반기 경기 남부 분양시장에서 공급을 알린 주요 반세권 아파트로 우미건설이 오는 10월 오산 세교2지구에서 ‘오산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72·84㎡, 총 1,532가구의 오산세교2지구 최대 규모의 대단지를 조성한다.
이 단지는 화성·용인·평택 사이에 위치한 세교2지구 내 단지로 반도체 산업 호재가 예상되며, 인근에는 오산세교 3지구가 계획되어 미래가치가 높다. 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로 합리적인 가격경쟁력도 갖출 예정이다.
대방건설은 9월 수원시 이목지구에서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Ⅰ차’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4㎡, 768가구로 이후 공급을 예정하고 있는 Ⅱ차 1,744가구와 함께 대단지 랜드마크를 형성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인근에 성균관대 R&D사이언스파크 조성 사업이 추진 중이어서 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30일 견본주택을 열고 이천시 중일동에서 ‘힐스테이트 이천역’을 분양중이다. 전용면적 60~136㎡P, 총 1,822가구 규모로 이 중 31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경강선 이천역 역세권 단지로, 인근에는 SK하이닉스 본사가 자리하고 동탄~용인~이천을 잇는 ‘반도체선’이 계획돼 수혜가 예상된다.
이 밖에도 평택시 브레인시티에서 한신공영이 10월 ‘평택 브레인시티 한신더휴’ 99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