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주거정책 전문가 토론회 ‘성료’
고령자 주거정책 전문가 토론회 ‘성료’
  • 전선희 건축전문 기자
  • 승인 2024.08.1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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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주거정책 전문가 토론회’ 단체기념촬영.
‘고령자 주거정책 전문가 토론회’ 단체기념촬영.

[국토일보 전선희 전문기자] 건강하고 안전한 주거생태계 조성을 위한 ‘고령자 주거정책 전문가 토론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한국주거학회가 주최, 한국 사회의 초고령화에 대비한 고령자 주거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윤영호 한국주거학회 주거연구원장은 “고령자들이 단순히 현재 주거지에 머무르는 ‘Aging In Place’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와 활발히 연결되며 생활할 수 있는 ‘Aging In Community’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령자들이 지역사회 내에서 존중받으며 안정적이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며 “고령자들의 사회적 고립을 막고 이들이 사회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주거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성규 한국주거서비스소사이어티 이사장은 ‘초고령사회 진입과 고령주거정책 및 도시관리 방향’이라는 주제를 발제로 고령자 주거지의 노후화와 주거 빈곤 문제를 지적하며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 이사장은 “세대 공존형 주거환경 조성과 고령 친화적 도시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이를 통해 고령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령 (주)컨설팅랩 이엘 대표는 일본의 지역포괄케어시스템을 예로 들며 “고령자들이 기존 주거지를 떠나지 않고도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서비스 거점이 필요하다”라며 “이러한 시스템이 고령자들의 생활 안정을 돕는 중요한 요소며 고령자들이 지역사회와의 연결성을 유지하면서도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근용 한국부동산원 부동산연구원장은 “고령자들이 주거지에서 오래 머무르기를 원하지만 이를 실현하려면 주거 환경의 개선이 필수적”이라며 “이들이 지역사회와 활발히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주거정책의 핵심 과제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장용동 한국주거복지포럼 상임대표는 ‘Aging In Place’에서 ‘Aging In Community’로의 주거정책 전환을 위해 기존 주거시스템의 변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용자 중심의 정책으로 전환하고 기존 시설의 용도를 변형해 고령자들이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고령자 주거정책이 공급자 중심에서 사용자 중심으로 전환돼야 하며 이를 통해 고령자들의 생활 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제시된 다양한 제안들은 향후 고령자 주거정책의 발전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