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아파트 시장에서 신규 공급이 이어짐에 따라 분양가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오늘이 가장 싸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신규 청약보다 이미 분양된 아파트의 합리적인 가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무조건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는 것은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가격을 포함한 전반적인 평가 기준이 명확해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올해 2분기 부산 주요 분양 단지 중에서는 수요자들이 주목해야 할 단지와 아파트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요소들을 비교해봤다.
최근 들어 1,000세대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세대 수가 많을수록 관리비가 줄어들고, 넓은 부지로 인한 조경 면적 증가와 높은 환금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 2분기 부산의 주요 분양 단지 중 1,000세대 이상인 대단지는 일광 노르웨이숲 오션포레(1,294세대)와 동래 사적공원 대광 로제비앙(1,025세대)이다.
이 두 단지는 넓은 조경 공간과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완성된 인프라에 공급되는 대단지로, 실거주 수요자들에게 큰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입주자들의 주거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주차 대수와 엘리베이터 비율 또한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범일 e편한세상을 제외한 나머지 단지들은 평균 세대당 주차 대수가 1.4대 이상으로 쾌적한 주차 공간을 제공하며, 동래 사적공원 대광 로제비앙은 세대당 주차 대수가 1.97대로 넉넉한 주차 공간을 자랑한다.
일광 노르웨이숲 오션포레는 부산 내 다른 분양 단지들에 비해 세대당 엘리베이터 비율이 3.63%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총 47대의 엘리베이터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는 부산 전역 최초로 라인별 엘리베이터 운행을 도입하는 사례로, 입주자들에게 큰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 2분기 부산 주요 분양 단지의 3.3㎡당 공급 금액을 살펴보면, 블랑써밋 74가 3,100만원대, 동래 사적공원 대광 로제비앙이 2,600만원대,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이 2,400만원대, 범일 e편한세상이 2,300만원대로 형성돼 있다.
이에 비해 부산장안지구 디에트르 디오션은 1,500만원대로 가장 저렴하고, 일광 노르웨이숲 오션포레는 1,600만원대로 매력적인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기장군의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경쟁력 있는 가격과 쾌적한 환경을 갖춘 일광 노르웨이숲 오션포레와 장안지구 디에트르 디오션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인근에 위치한 기존 아파트의 거래 건수와 매매가도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착한 분양가로 주목받고 있는 두 단지는 잔여 세대를 대상으로 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을 진행 중이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가격, 세대수, 교통, 학군, 편의시설 외에도 쾌적한 단지 구성과 커뮤니티, 주차공간 및 엘리베이터와 같은 요소들이 중요한 선정 기준으로 나타나고 있어, 각 요소 간 종합적이고 객관적인 비교 분석을 통해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것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