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매공부를 하는 이유
부동산 경매공부를 하는 이유
  • 국토일보
  • 승인 2013.02.2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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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철 (주)공정인베스트 대표컨설턴트

권우철 공정인베스트 대표컨설턴트.
우연한 기회에 개인 사업을 하시는 분을 뵙게 되었는데 수인사 하던 차에 서로의 직업에 관한 대화를 나누게 됐다.

“저는 조그마한 사무실에서 하며 개인 사업을 하는데 어떤 일을 하시는지요?” 지극히 자연스러운 인사말인데 답하기가 쉽지 않아서 “저는 경매일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짧은 대답을 했는데 대뜸 이어지는 질문이 걸작이었다.

“요즈음 배추가 비싸다지요? 시세가 어떤지요.”

부동산 경매만을 다루는 필자의 직업관을 한 순간에 넘어서 버리는 크게 당황스러운 질문이었는데, 답변을 바로 하기가 쉽지 않아 난처했던 기억이 있다.

경매라는 과정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의 단면이겠지만 이런 경우는 그저 애교로 보아 넘길 상황이고 심지어는 부동산 경매를 한다고 하면 바로 ‘경매브로커’ 라는 연결고리를 만들어 버리는 사례가 왕왕 있어왔다는 것이다.

아직도 부동산 경매에 관한 일반인의 인식은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다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예가 적절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 TV 드라마나 영화의 내용 중에 자주 등장하는 장면의 영향으로, 부동산경매를 특정인들의 야비한 재테크 방법과 수단으로 여기는 섣부른 해석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채무자의 주택에 등장하는 집달관의 무지막지한 공무집행 장면에서 당하는 채무자는 지극히 선량하고 불쌍한 피해자로만 비추어진다. 당연히 채권자는 악질 사채업자로 각색되어 버리고 집달관은 그 하수인 정도로 몰락해버린다.

이런 설정이 지극히 타당한 것 인지를 한번쯤 재고해 보아야 한다. ‘부동산 경매’에 관한 일반적인 선입견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과연 채권자는 무조건 나쁜 사람이고 채무자는 선량한 피해자인 것인지 단순하게 결정지어야 하는 것일까.
물론 채무변제는 당연한 귀결이다. 빌렸으면 반드시 갚아야 한다는 것이 지극히 타당한 일이겠지만 ‘어디 세상일이 그리 생각대로만 되는지?’ 하고 반문하고 싶다.

작금의 서민경제는 몰락의 언저리에서 허덕이고 있다.

최근의 경기의 흐름이나 부동산 시장은 유난히 얼어있는 날씨와 무관하지 않다. 한편으로 부동산 시장이 집권자가 바뀌면 새로운 변수가 있지 않을까 하는 소박한 기대를 하기도 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러한 희망조차를 거부한다. 통계수치로 보면 위정자의 바뀜과 부동산가격 상승의 변수는 결코 없었다는 것이 확연히 기록돼있다.

오히려 아시안 게임이나 올림픽 개최로 인한 영향은 다소 있어 왔지만 그나마 일부분의 혜택을 벗어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대박부동산 투자의 접근 방법은 단순하지만은 않다는 점을 강조하려한다.

일반적인 부동산 거래는 매매가격이 110%이라는 것을 먼저 인지해야 한다. 매입가격과 취득세, 소개비용. 게다가 이어지는 이자 부담 등 종합적인 매입가격에 대한 판단이 반드시 선결돼야 한다.

경매부동산은 그러한 부담을 사전에 경감하여 취득하는 것이다. 더구나 본인이 결정한 가격으로 도전할 수 있다는 나름의 장점이 포함된 부동산 물건인 것이다.

다만 사전에 해당 부동산에 관한 모든 정보를 정확하게 습득하고, 자신의 판단으로 응찰하는 과정과 판매전략 등의 철저한 검증을 반드시 거쳐야한다는 부담이 있다.

이루기 위해서는 다음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곧 부동산 전반에 관한 흐름을 읽는 확실한 정보수집과 분석, 과감한 도전을 할 수 있는 자신감과 능력을 배양해야하는 것이다.

부동산 경매 시장은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다. 다만 기회는 반드시 미리 준비된 자에게 다가오는 것이다. 도전해 얻고자 하는 대상이 있다면 반드시 그 분야의 전문가로 우선 탈바꿈하여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지론이다.

부동산 경매 과정을 통해 ‘진정한 부의 축적’을 바란다면 누구보다도 그 분야에 관하여 철저한 사전공부가 필수인 것이다. 부동산 경매를 통한 ‘부의 축적’은 그리 단순하지 않은 과정인 것이다.

<본보는 부동산 재테크의 꽃 ‘실전 경매 투자’ 칼럼을 격주로 게재합니다. 칼럼니스트 권우철 공정인베스트 대표 컨설턴트는 실전 경험이 풍부한 숨은 투자 고수로 지난 2003년 부동산 공경매사 자격을 취득하고, 구미대학교와 부산 경매학당 등에서 부동산 실전 경매 강의를 맡아왔습니다. 현재 다음 카페 부산공경매, 구미공경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