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이·해울이·귀신고래 사업 추진 잰걸음
반딧불이·해울이·귀신고래 사업 추진 잰걸음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4.07.1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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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해상풍력사업 환경영향평가 협의 완료
사업 추진 과정 환경 영향 종합 검토
고정가계계약 선정 입찰 준비 본격화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울산 해상에서 추진되고 있는 해상풍력발전 사업이 환경영향평가(EIA, Environment Impact Assessment) 본안 협의를 완료하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업자들은 최근 환경부와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협의를 완료하고 하반기 열리는 고정가격계약 사업자 선정 입찰 준비를 본격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환경영향평가는 해상풍력 발전단지의 건설 및 운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환경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평가하는 제도다.

환경적으로 건전한 사업계획을 모색하는 과정이자 다른 인허가 절차를 위해 선행돼야 하는 조건이다.

이번 본안 협의는 환경영향평가의 최종 단계로서 해상풍력의 본안 최종 승인은 해당 프로젝트가 해양 생태계를 포함한 다양한 환경적 요소에 미치는 영향을 철저히 조사하고 환경 변화에 대한 전문적인 저감 대책을 마련하는 중요한 절차를 성공적으로 완료했음을 의미한다.

노르웨이 에퀴노르가 추진하는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사업’은 2021년 11월 발전사업허가를 획득한 후 12월부터 약 2년간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했다. 이는 통상적으로 업계에서 실시하는 표준 기간인 1년의 약 2배에 해당됐다.

매월 조류 및 해양포유류 조사를 포함한 해양수질 및 퇴적물, 해양물리, 대기질, 토지이용, 지형지질, 소음진동, 사회경제분야 등에 대한 조사와 영향평가를 실시해 정확성을 높였다. 이 과정에서 국내외 전문가들과의 협의 및 전문기관의 세밀한 검토를 거쳤다는 평가다.

‘해울이해상풍력발전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해울이해상풍력발전은 글로벌 그린에너지 투자개발사인 CIP(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의 울산 해상풍력 프로젝트 법인으로, 총 1.5GW 규모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3개의 발전사업 허가를 모두 획득하고 사업 개발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2월, 울산 지역에서 부유식 해상풍력 개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기업들 중 최초이자 CIP가 국내에서 추진 중인 사업 중에서 처음으로 환경부, 해양수산부 및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에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제출한 바 있다.

바다에너지 ‘귀신고래 부유식 해상풍력사업’도 2021년 11월 환경영향평가 평가준비서 제출을 시작으로 이후 2년여간 환경부 및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산업통상자원부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바다에너지 측은 "사업의 전환점이 돼줄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바다에너지는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귀신고래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의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사업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지역사회 및 산업계, 공급망과의 협력 방안에 대한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귀신고래 부유식 해상풍력사업을 비롯해 바다에너지가 추진 중인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적 책임을 다하는 사업 개발을 위해 국내 환경영향평가법뿐 아니라 국제 기준(IFC performance Standard, EP4)을 준수하는 환경 및 사회 영향 평가도 시행 중에 있다.

울산지역 개발사들은 이번 환경부와 해양수산부의 협의를 바탕으로 앞으로 프로젝트 건설 및 운영 전반을 이행하고 이후 사후 환경영향조사를 통해 사업으로 발생한 영향에 대한 분석도 면밀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