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테일의 힘
디테일의 힘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3.02.1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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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의 힘  

우리에게 부족한 1%는 무엇인가!

작지만 강한 것을 찾아야 하는데 우리는 그것을 몰라 망망대해 한 가운데서 갈길 몰라 해매는 경우도 있으며 어두운 골목길 모퉁이에서 어디로 가야 하나 망설일 때가 간혹 있다.

‘디테일의 힘’

최근에 읽어 본 책의 제목이다.

갈수록 국내외 경제상황은 더욱 어려워지고 국가를 비롯한 기업, 개인 등 총체적으로 삶의 인식을 전환해야 하는 전환점에 서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2013년은 중차대한 시점이다.

자칫 열심히, 바쁘게 살아간다는 핑계 아래 나를 따라 다니는 그림자만 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잠시 머물러 먼 곳을 바라볼 줄 아는 용기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다.

이러한 삶의 지혜를 얻기 위해 ‘ 디테일의 힘 ’ 같은 책은 옆에 두고 이따금 손에 들어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하는 인간 지침서가 되기에 충분하다.

우리는 보통 최선을 다한다고 한다.

자신의 위치에서 열심히 주어진 의무를 다하는 것으로 일류국가 또는 일류도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착각하기도 한다.

자존심을 지키고 싶고 남 보다 앞서고 싶고 내가 제일이기를 바라는 심정은 아마도 우리네 보통사람들의 솔직한 마음일 게다. 그러나 일류가 되기 위해선 자신의 존재를 봉사의 수단으로 쓸 줄 아는 정신과 자존심을 자존감으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의 삶에 있어 크고 대범하다는 평가는 좋은 것이며 반대로 깐깐한 사람이라는 평가는 별로 유쾌하지 못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경직된 풍토에서 벗어나야 할 때임을 느끼게 된다.

작지만 좋은 습관이 운명을 좌우하듯이 ...

 

작금 대한민국 건설산업은 어떠한가! 그룹사 대기업들도 허덕일 수 밖에 없는 경영환경속에서 중소기업들은 餓死 직전이다. 특단의 대책을 촉구하는 그들의 목소리에서 생명의 목마름이 다해가고 있다는 불안이 엄습해 온다.

지금 이 시간 기업의 최고경영자는 하루 24시간 잠 못 자며 경영난 극복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한다. 그러나 허우적대면 더 빠지는 늪 속에 갇힌 신세다.

이제 그럴듯한 정책을 추진하는 거 보다 더 시급한 것이 따뜻한 배려와 디테일한 지침이 절실한 시점이다.

중요한 것은 어느 조직이든 시행착오나 실패를 가져오는 주요인은 대부분이 디테일한 부분에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이유가 주요인이라고 경고하는 이 책에서 살아감에 있어 ‘진지함’이란 단어의 진정성을 깨닫게 되고 나아가 직장이든 가정에서든 ‘ 디테일의 힘 ’이 엄청나다는 사실을 믿고 좀 더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사랑이 넘칠 때 아무리 큰 사랑을 줘도 감사할 줄 모른다. 사랑에 목말라 있을 때 아주 논꼽만한 사랑도 사랑을 갈구하던 사람에게는 태산보다 큰 든든함일 것이다.

봄바람과 함께 立春大吉의 중심에 서 있는 이 시간 이제 한국건설은 긴 ~ 어둠의 터널속에서 벗어나야 한다.

더 이상 머뭇거릴 수 없는 위기의 모퉁이를 돌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해야 할 시점이다.

본보 편집국장 김광년 / knk @ ikld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