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인천공항에너지, 운영적자로 파산 직전
[국감]인천공항에너지, 운영적자로 파산 직전
  • 조상은 기자
  • 승인 2008.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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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선 의원 "국토부, 특단의 대책 내놔야"

인천국제공항의 전력과 냉난방용 에너지를 공급하는 민자운영 열병합발전소 운영주체인 인천공항에너지(주)가 운영적자로 파산직전에 놓여있어 특단의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열병합발전소는 2000년 1월31일 아시아나를 대주주로 하는 금호민자사업단(인천공항에너지(주))이 2001년부터 운용중이며 총 1,915억원(자본금 530억원, 차입금 1,385억원)이 투자됐고, 국토해양부와 민자사업단간의 실시협약에 따라 인천국제공항의 주 에너지공급을 목적으로 운영개시일로부터 14년간 운영이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운영상 수요부족과 주원료인 LNG가격의 상승으로 적자누적이 계속되고 있으며, 지난 2001년부터 2008년 6월까지 적자누적금액이 무려 431억원에 달해 자본금(530억원) 잠식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선진자유당 이재선 의원(대전 서구 을)은 13일 인천국제공항 국정감사에서 "열병합발전소 운영주체인 인천공항에너지(주)는 차입금상환 계획 차질과 자본금 잠식에 따른 파산(청산)이 불가피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한 인천공항에너지(주)는 그동안 ‘에너지사용료가 한전, 지역난방공사 요금보다 낮아야한다(협약 27조)’는 ‘국토해양부와의 실시협약’ 사항에도 불구, 원가상승을 이유로 한전보다 두 배 이상의 높은 가격으로 전기료를 공항 측에 부과하고 있어 올해 7월 현재까지 연간평균 126억씩 모두 950억원을 초과 지출하고 있어 공항 측의 운영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결과적으로 자본금 잠식에 따른 인천공한에너지(주)의 운영상의 불안과 고비용 저효율에 따른 공항 측과의 마찰은 자칫 에너지공급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면서 "이는 혼돈과 마비상태 등 공항전체의의 대란을 가져 올 수 있어 국토해양부가 특단의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