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철도화물 경쟁력 강화 발벗고 나섰다
국토부, 철도화물 경쟁력 강화 발벗고 나섰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08.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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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까지 198개역 정비…연간 4백억 영업비용 절감 등

정부가 오는 2010년까지 철도화물역을 대대적으로 정비, 영업비용 절감 등 철도화물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국토해양부는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오는 2010년까지 전체 화물역의 60%인 198개역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78개 화물역의 화물취급을 추가로 중지하는 등 화물취급역 거점화를 통한 철도화물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에따라 화물취급역은 지난 2003년말 331개에서 오는 2010년말 133개로 대폭 축소된다.

 

그러나 국토부는 화물취급 중지역에서 취급하던 기존의 화물들은 열차운행 조정 등을 통해 인근 거점역으로의 전환운송을 적극 유도해 화물취급 중지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며 여객운송 업무는 변함없이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소량 화물 취급역의 화물취급 중지 시 거점역 위주의 화물열차 운행과 화물의 대량 적재운송을 통해 화물열차의 운행효율(운송시간 단축, 중간 정차수 감소 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 영업비용은 1개역당 연간 약 2억원 정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철도화물운송량은 지속적으로 감소, 철도공사의 화물운송 영업적자는 연간 약 4천억원에 달하고 있어 운송량 증대 및 경영 선진화를 위한 노력이 절실한 실정이다.

 

국토부는 최근 고유가 및 기후변화 협약 등으로 저탄소 에너지 고효율 운송수단인 철도의 역할 증대가 요구되고 있어 현재 6%로 저조한 철도의 화물운송 분담률을 오는 2012년까지 10%로 증대시키는 것을 목표로, 철도화물의 경쟁력 강화 대책을 지속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