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년 칼럼] 가덕도 신공항 서둘지 마라!
[김광년 칼럼] 가덕도 신공항 서둘지 마라!
  • 김광년 기자
  • 승인 2024.06.2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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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작금 가덕도 신공항 건설사업을 놓고 국내 건설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총사업비 13조 5천억원, 총면적 220만평에 이르는 초대형 프로젝트가 시공업체를 찾지 못해 두 번씩이나 유찰되는 경우는 극히 드문 사례가 아닐 수 없기 때문에 더욱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왜 기업들이 꺼리고 참여를 하지 않는가?

발주자 즉 정부는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이렇게 밀어 붙이는 이유는 무엇이냐는 의혹이 더욱 짙게 드리워지고 있는 것이 팩트다.

혹시 두 번 이상 유찰을 유도해 수의계약으로 특정업체에게 맡기려는 의도(?)는 아닐 것이고 ... 유사 이래 최고의 난이도 정부공사를 추진하면서 이토록 무리하게 밀고 나가는 속내가 따로 있느냐는 것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다.

이는 결국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 오해는 또 다른 소문을 확대 재생산하는 악순환만 반복되는 상황을 연출할 뿐이다.

2029년말 예정돼 있는 사업기간을 대폭 늘려야 한다.

준공시기 보다는 준공품질이 우선이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처음 시도하는 특수공법 특수기술이다.

아무리 K-건설이 글로벌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해도 촉박한 공기는 결국 안전이 위협받게 마련이다. 무엇보다 국민안전이 최우선 돼야 한다.

이보다 수십배 작은 규모의 울릉공항도 공사기간이 5년이다.

하물며 이 거대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5년에 준공하라니 어느 기업이, 어느 경영자가 달려 들겠는가.

기본설계부터 실시설계 그리고 시공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보다 디테일한 분석을 거쳐 재조정이 마땅하다.

국가백년대계를 향한 역사적인 국가 프로젝트다.

지혜로운 정책 결정을 촉구한다.

본보 편집국장 김광년 / knk@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