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코리아, 330여개 제품 가격 인하
이케아 코리아, 330여개 제품 가격 인하
  • 이경옥 기자
  • 승인 2024.06.21 08: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시적인 ‘프로모션’ 아닌 고객과의 ‘약속’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지난 6월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BOK이슈노트 ‘우리나라 물가 수준의 특징 및 시사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식료품·의류·주거 등 우리나라의 의식주 물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보다 1.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는 가구 소비 지출에도 영향을 미쳤다. 통계청이 지난 5월 23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가계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 실질 지출 증가율은 0%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케아 코리아는 많은 사람들이 낮은 가격으로 더 나은 집에서의 생활을 만들 수 있도록 330여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2%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미케(MICKE) 책상(12만9000원 → 9만9900원), 리사토르프(RISATORP) 바구니(9900원 → 7900원), 바텡카르(VATTENKAR) 데스크톱 선반(2만4900원 → 1만9900원), 트람파(TRAMPA) 도어매트(1만4900원 → 9900원) 등 인기 제품이 이번 가격 인하 대상 제품에 포함됐다.

이케아는 가격 인하가 일시적인 ‘프로모션’이 아닌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라고 강조한다. 

앞서 이케아 코리아는 2024회계연도(2023년 9월 ~ 2024년 8월) 내 약 700만 유로(한화 104여억원)를 투자해 800여개 제품의 가격을 인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3년 12월 300여개, 2024년 4월 360여개 제품의 가격을 낮춰 ‘더 낮은 새로운 가격(New Lower Price)’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가격 인하 제품까지 포함하면 현재까지 1000여개 제품의 가격을 인하했으며, 평균 인하율은 14%에 이른다.

이케아는 ‘많은 사람들을 위한 더 좋은 생활을 만든다’는 비전 아래 ‘보다 많은 사람들을 위해 멋진 디자인과 기능의 다양한 홈퍼니싱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는 가치를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다.

이는 품질을 타협하지 않은 낮은 가격의 제품을 제공해 더 많은 사람이 지갑의 크기와 관계없이 더 나은 집을 만드는 홈퍼니싱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자 했던 이케아 창립자 잉바르 캄프라드(Ingvar Kamprad)의 깊은 뜻이 담겨 있다.

미션과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낮은 가격’을 실현하는 이케아의 노력은 제품 개발 단계부터 시작된다. 이는 5가지 요소로 구성된 이케아 디자인 철학 ‘데모크래틱 디자인(Democratic Design)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이케아는 아름다운 ‘디자인’, 뛰어난 ‘기능’, 견고한 ‘품질’, 사람과 지구를 위한 ‘지속가능성’, 많은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는 ‘낮은 가격’이 조화롭게 균형을 이룬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이 이케아를 선택하도록 한다.

균형 있는 공급망 관리 역시 ‘낮은 가격’의 중추 역할을 한다. 이케아는 대량 생산 및 판매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고객과 협력업체 간의 거리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공급망을 관리한다.

전체 밸류 체인 전반의 선순환 구조를 통해 얻은 비용 절감 효과는 가격에 반영돼 ‘낮은 가격’이라는 이름으로 고객에게 돌아간다.

이케아는 나사 구멍의 너비, 나사의 크기 등 부품의 디테일을 똑같이 디자인해 대량 생산을 실현하는 동시에 생산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스마트한 디자인을 적용한다.

가구 구성품을 납작한 상자에 포장하는 이케아의 특별한 포장 솔루션 ‘플랫팩’ 역시 운송 시 더 많은 제품을 실을 수 있어 비용 절감에 기여한다.

이케아는 2024 회계연도에 이익을 극대화하는 대신 최대한 가격을 낮춰 고객들에게 더 합리적인 가격의 홈퍼니싱 제품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제품 가격을 최대한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에 가깝게 조정해 더 많은 고객이 이케아의 홈퍼니싱을 만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바탕으로 캐나다, 프랑스, 포르투갈, 일본, 스위스, 슬로바키아 등 전 세계에서 가격 인하를 진행하고 있다.

이케아 코리아 관계자는 “이케아는 가치지향적인 기업으로서 사람과 비즈니스를 중심에 두고 고유의 문화와 가치를 지켜나가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더 좋은 집에서의 생활, 꿈꾸던 집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의미 있는 낮은 가격의 홈퍼니싱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