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지식정보타운... 누구를 위한 개발인가”
“과천지식정보타운... 누구를 위한 개발인가”
  • 김광년 기자
  • 승인 2024.06.2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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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 학교, 환경 등 기반시설 미흡 주민불만 고조
“LH 기본계획부터 문제... 이상한 공영개발” 전문가 지적
교통체증이 심각한 과천대로. 양쪽으로 자리잡은 과천 지식정보타운이 인프라시설 미흡에 따른 주민불편 폭증으로 민원이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과천시의 적극적인 대응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경기도 과천시 지식정보타운이 총체적 실패작이라는 비판과 함께 시민들은 물론 관계자들의 비난속에 휩싸여 있다.

본보 취재결과 지난 2010년부터 개발이 시작된 과천지식정보타운(지정타)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기본계획부터 근본적으로 잘못됐으며 공영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살기좋은 과천'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오명을 가져왔다는 지적이 팽배하다.

과천지정타는 현재 심각한 교통난을 비롯, 공원, 도로 등 기반시설 주민불편은 물론 학교 설립,단지주변 안전관리 시설 해소 등을 위한 조속한 해결책이 시급하다는 것이 지역주민들의 목소리다.

주민들은 LH공사에 국도47호선 우회도로 임시개통, 과천대로 축조공사,지구 내 배전선로 지중화 공사 등에 관한 긴급 요청을 하고 있다.

특히 재정적자가 심각한 과천도시공사는 LH 50%, GH(경기주택도시공사) 35%, 과천시 15% 라는 지분율로 구성돼 당사자인 지자체는 울며겨자먹기식 행정처리에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번 과천도시공사 신임사장 공모에 LH출신이 과반수에 이르는 등 무려 19명이 응모한 것으로 알려지며 시민들의 분노가 격해지고 있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 과천시민 A모씨는 “과천시민이 봉이냐” 3기 선바위 신도시건설에서 과천도시공사의 지분율을 확실히 조정해서 재정자립도 확보 및 부채 축소에 만전을 기하라”고 촉구했다.

또 다른 시민 B모씨는 “이 살기좋은 도시 과천에 이런 지옥같은 지식정보타운을 개발했는지.. LH공사는 전문가 집단으로 알고 있는데 도대체 그들은 뭐하는 조직이냐” 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도시개발 전문가인 C모 교수는 “과천도시공사가 이른바 전관(?)출신 경영인을 영입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그야말로 경영과 도시를 알고 과천지역 사정을 두루 인지하고 있는 전문가에게 경영을 맡겨야 재정적자의 폭을 줄이고 시민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과천시 한 관계자는 ”지정타는 오래 전 부터 개발을 시작하며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 온 사업으로 인프라 미흡 등 미진한 부분이 인정되고 있다“며 ”과천시가 결정할 수 있는 여력이 없는 것이 사실이라 시민편익 차원에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뿐"이라고 말했다.

과천시의회 김진웅 의장은 “과천지역에 들어선 공영개발이 지역주민의 안전과 행복이 최우선돼야 하는데...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중심의 입장에서 행정력이 우선되도록 더욱 더 세심하게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과천미래를 걱정하는 시민단체는 두 차례 비공식 모임을 갖고 과천도시공사 신임사장 임명 등 LH공사에 휘둘리는 상황이 계속되고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을 경우 과천시장 ‘주민소환제’를 발동, 책임을 묻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광년 기자 / knk@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