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우즈베키스탄에 고속열차 정비 기술 수출
코레일, 우즈베키스탄에 고속열차 정비 기술 수출
  • 김현재 기자
  • 승인 2024.06.1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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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철도공사, 현대로템과 고속철 공급 및 유지보수 사업 3자 MOU
한문희 코레일 사장(왼쪽)이 최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나르쥴라이프 주라프 우즈베키스탄 철도공사 사장과 ‘코레일-우즈베키스탄 철도 운영사 간 MOU’를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 코레일)
한문희 코레일 사장(왼쪽)이 최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나르쥴라이프 주라프 우즈베키스탄 철도공사 사장과 ‘코레일-우즈베키스탄 철도 운영사 간 MOU’를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 코레일)

[국토일보 김현재 기자] 대한민국 고속철도 차량 및 정비 기술이 해외시장에 최초로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현대로템과 함께 ‘코리아 원팀’을 만들어 2,700억 규모의 우즈베키스탄 고속철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앞서 코레일은 우즈베키스탄 철도공사(UTY)가 발주한 ‘동력분산식 고속철도 차량 공급 및 유지보수 사업’ 수주를 위해 차량 제작사인 현대로템과 민관 합동 ‘코리아 원팀’을 구성했다. 앞으로 코리아 원팀은 KTX-이음과 동급의 동력분산식 고속철도 차량(EMU-250) 6대(7칸 1편성, 총 42칸)를 우즈베키스탄에 공급하고 이후 42개월 간 유지보수 사업을 수행하며 기술을 전수하게 된다.

이를 위해 코레일과 현대로템, 우즈베키스탄 철도공사는 지난 14일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고속철 관련 기술 교류와 두 나라 철도 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키로 했다.

특히 코레일은 KTX-이음 등의 경정비‧중정비를 맡은 팀장급 인력 8명을 현지에 파견해 우즈베키스탄 철도공사 직원과 함께 고속철도 차량 유지보수 업무를 수행하며 기술을 전수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국산 고속철도 차량의 첫 해외 수출이자, 단순 차량 공급이 아니라 운영‧유지보수 등 종합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하는 민관합동 수주 전략의 성공 사례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정부가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 지원으로 물꼬를 열고, 코레일이 보유한 20년간의 고속철도 운영‧유지보수 경험과 현대로템의 기술력이 어우러져 한국 고속철의 세계 시장 진출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아울러 코레일은 두 나라 철도 운영사 간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우즈베키스탄 철도공사와 별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고속철 운영․유지보수 기술 및 경험 공유 ▲국제복합운송 정기사업 공동 협력 ▲전문 인력 교류 ▲국제기구 내에서의 협력 등을 함께 추진하게 된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고속철도 도입 20년만에 기술 수출국으로 발돋움한 이번 쾌거는 안정적으로 KTX를 운영‧유지보수해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그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