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부안 지진’ 철도시설물 긴급점검 ‘이상무’
코레일, ‘부안 지진’ 철도시설물 긴급점검 ‘이상무’
  • 김현재 기자
  • 승인 2024.06.1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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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지진감시시스템으로 철도 안전 확보…여진 대비도 철저
지진 발생 즉시 열차 서행 및 대기 조치…안전 확인 후 정상운행
KTX-청룡. (사진제공 : 코레일)

[국토일보 김현재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전북 부안에서 지진 발생 후 긴급 열차 점검을 실시, 운행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난 12일 전북 부안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4.8의 지진과 관련해 열차 운행안전을 위한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고 어제(16일) 밝혔다.

이번 긴급 점검 대상은 진앙지 인근을 지나는 호남고속선, 장항선, 전라선, 호남선이었다. 코레일은 ▲선로 ▲교량‧터널 등 토목구조물 ▲전차선, 변전소 등 전기시설물의 이상 유무를 확인했다. 또 익산역 등 16개 역사의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등 승강 설비와 역사 구조물 점검으로 국민 불편을 최소화했다.

아울러 여진 발생에 대비해 취약지역 감시를 강화하고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며 비상시 합동 대응하기로 했다.

코레일은 최첨단 지진감시시스템을 통해 이번 지진을 발생과 동시에 감지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열차 운행 안전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오전 코레일은 전국 열차를 통제하는 철도교통관제센터에 지진경보 알람이 울리자 즉시 지진 영향권에서 운행중이던 열차 9대(KTX 2대, 일반열차 7대)를 멈춰세웠다.

이와 동시에 재해대책본부를 가동해 시설물을 긴급 점검하고 지진피해 여부를 확인해 지진·여진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했다.

코레일은 시설물 점검 후 지진피해가 없음을 확인한 뒤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 혹시 모를 피해에 대비해 지진 영향권에 최초로 진입하는 열차는 안전을 위해 평시보다 천천히 다니도록 조치했다. 이에 따라 KTX 8대와 일반열차 3대가 고속선에서 시속 70km 이하, 일반선은 시속 25km 이하로 속도를 낮춰 서행했다.

코레일은 예기치 못한 지진에 대처할 수 있도록 최첨단 지진 감시시스템 등 스마트한 재해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지진감시시스템은 장대교량과 역사, 변전시설 등 전국 99곳의 철도 시설물에 설치된 계측 장비로 지진정보를 수집·분석한다.

기준치 이상의 진동이 측정되면 경보를 발령해 열차 운행을 통제하는 시스템이다. 철도교통관제센터에서 지진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즉시 열차 운행을 중지하거나 서행할 수 있는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강신석 코레일 시설본부장은 “지진이나 태풍 등 예측하기 어려운 재난 상황에도 철도 안전을 굳건히 지켜나가기 위해서 재해대응 시스템을 강화하고, 정기 훈련을 통해 비상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등 재해 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