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롭테크-인터뷰] 이지수 위펀딩 대표이사 “부의 불균형 해소…건물주 1천5백만명 만들 터”
[프롭테크-인터뷰] 이지수 위펀딩 대표이사 “부의 불균형 해소…건물주 1천5백만명 만들 터”
  • 이경옥 기자
  • 승인 2024.05.22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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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롭테크 기업…디지털 부동산 투자회사 선보여
누구나 쉽게 부동산 안정 투자 가능하도록 지원
금융회사 라이센스·크라우드 펀딩 ‘투자’ 플랫폼
전문성·도덕성 중시 … 리서치 센터 운영 ‘강점’
◇ 이지수 위펀딩 대표. (사진=이경옥 기자)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프롭테크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력으로 부동산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정보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소액으로도 누구나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위펀딩은 부의 불균형 해소를 위해 뛰는 기업이다.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우량한 투자를 이끌어나가는 이지수 위펀딩 대표를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 위펀딩에 대해 소개한다면.

▲위펀딩은 디지털 부동산 투자회사다. 금융회사 라이센스를 가지고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부동산 투자는 많은 돈이 필요하며 법률, 세금, 회계 등도 신경써야 해서 복잡하지만, 위펀딩은 누구나 쉽게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돕는다.

- 회사 설립 계기는.

▲27세에 감정평가사 자격증을 따고, 영국계 컨설팅 회사에서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의 의사결정을 돕는 자문역할을 해왔다. 기관들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쉽게 부동산에 투자해 수익을 얻고 있었다.

반면 개인들은 정확한 정보에 접근하기조차 어렵고, 수익이 불확실한 분양형 호텔이나, 구분상가 등과 같은 기관이 쳐다보지 않는 자산들에만 투자하는 것이 안타까웠다. 여기서 한 가지 더 이야기 하자면, 기관투자자들의 돈은 결국 보험, 은행, 연기금에 가입한 개인들의 자금이라는 점이다.

당시 현재 사회 시스템, 부동산 투자시장의 비대칭성, 부의 불균형 등에 대한 불만이 있었다. 또한, 기업가가 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몰랐다.

스타트업이라는 개념을 알게 되고 관련된 컨퍼런스에 가서 창업자들의 대화를 듣고 가슴이 뛰었다. 이들에 대해서 조사하고 구조에 대해서 알아봤다. 이때 당시 핀테크라는 개념이 미국과 중국에서 뜨고 있었다. 미국에서는 betterment라는 서비스가 중국에서는 ant financial이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제가 경험한 부동산 투자를 금융기술과 접목시키면 큰 변화의 흐름에서 좋은 포지션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2015년 6월 법인을 설립했고, 2014년 팀을 만들고, 데모데이 같은 곳에 많이 나갔다.

- 위펀딩 만의 강점을 꼽는다면.

▲리서치 센터 운영을 통한 부동산 투자시장 자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는 점이다.

또 수직계열화 조직(리서치-투자-관리)으로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세계 최고 수준 IT기술, 보완, KYL, AML, 24시간 거래시스템 등 기술 투자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도덕성에도 신경 쓴다. 자발적이고 미국이나 한국이나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투자회사가 망한 사례는 전문성과 도덕성 부재였기 때문에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았다.

- 현재 부동산 경기가 어렵다. 경쟁사나 동종업계 현황은 어떤가.

▲프로젝트 파이낸싱 취급 회사들은 거의 다 문을 닫았다. 아파트 담보대출 회사들은 많이 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고집하는 이유는 회사의 비전도 있지만, 펀딩을 통해서 도시 공간을 개선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어서다.

일반 투자시장, 부동산 투자시장, 디지털 부동산 투자시장 등으로 나눠본다면 주식이나 코인은 변동성이 상당히 큰 반면 부동산 기반 투자는 변동성이 낮은 장점이 있다.

기존 부동산 투자는 비싸고 오래 투자해야하고, 정보 비대칭성이 필요하다. 반면 디지털 부동산 투자는 천원을 가지고도 바로 투자할 수 있다.

거래소를 작년 8월 오픈했고, 리서치센터도 운영하고 있어 수집된 데이터로 부동산 투자를 하고 자료도 제공하고 있다. 정보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부동산 대출, 세금 관리 등을 온라인 플랫폼에서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제 더 이상 발품을 팔 필요가 없다.

- 올해 주요 추진 사업계획은.

▲1,500만명의 건물주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경제인구 약 2,850만명에 비해 건물주는 200만명에 불과하다. 주택소유자 1,500만명은 제외한 수치다.

스타벅스 건물주 상품을 시작으로 대국민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중소형 PF시장을 독점해서 도시재생에 집중하겠다.

- 주요 성과에 대해 소개한다면.

▲리서치 결과물로 서적, 스펙테이터, KLMU(1억이상의 리서치보고서)를 출간했다. DWS Asset Management, 삼성증권, CBRE IM 등 글로벌 고객에게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투자 성적으로는 1,147억원 누적 투자, 211.2%(15.15%), 원금손실 0%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 최초 경쟁매매방식의 원리금수취권 거래소 위마켓을 오픈했다.

- 매출 규모는.

▲현재 15억원 수준이다. 목표 영업이익 22억원이며, 보수적으로 기업가치 1,000억원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키우고 있다.

- 회사 경영방침은.

▲상호신뢰 기업문화를 추구하고 있다. 인재상은 ‘나이스하고 미친’ 사람을 선호한다. ‘나이스’는 의사소통능력이 좋은 사람, ‘미친’은 업무 집중, 몰입, 무한성장 능력 등을 뜻한다.

예산을 정하지 않고, 각자 자율에 맡기고 있고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는 뜻에서 송년회도 하지 않는다. 또, 더 나은 직장이 있다면 직접 추천도 해주고 면접준비도 도와준다.

- 향후 계획 및 목표는.

▲단기적으로는 아직까지 외부 투자를 안 받고 성장하고 있다.

올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장기적 관점을 가진 전략적 투자자 4개사를 유치하고 싶다. 금융, 기술, 부동산 회사 그리고 글로벌 벤처캐피탈에서 좋은 파트너를 만나고 싶다.

장기적으로는 PF를 통해 도시와 삶의 질 개선, PF의 고질적인 문제들을 AI/블록체인 기술로 해결하고 싶다.

kolee@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