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화누리특별자치도’ 발표···김병수 시장 “김포는 서울로 간다”
경기도, ‘평화누리특별자치도’ 발표···김병수 시장 “김포는 서울로 간다”
  • 김경현 기자
  • 승인 2024.05.0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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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서울 통합 여론조사···김포시민 68% 찬성
金시장 “김포시민이 원하는 대로 움직일 것”
김병수 경기 김포시장이 지난해 12월 개최된 '시민과 함께 김포미래방향을 찾는 설명회'에서 '김포 서울 통합'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사진=김포시청)
김병수 경기 김포시장이 지난해 12월 개최된 '시민과 함께 김포미래방향을 찾는 설명회'에서 '김포 서울 통합'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사진=김포시청)

[국토일보 김경현 기자] 경기도가 지난 1일 분도를 추진 중인 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으로 ‘평화누리특별자치도’를 발표한 가운데, 경기 김포시가 서울통합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시는 김포 서울통합은 시민들 일상 편의 증진이 목적인만큼, 그간 서울통합에 대한 발걸음을 멈춘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지리적 특성상 경기남부와는 인천시에 막혀있고, 북부와는 한강을 사이에 두고 있는 김포시는 경기도 분도 추진 과정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에 시는 시민들 주 생활권인 서울로의 통합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경기분도를 위한 타임스케줄이 가동된 만큼 시도 서울 통합을 본격화하겠다는 것이다. 

시에 따르면 경기분도로 촉발된 김포 서울편입에 대해 김포시민들은 지역커뮤니티 등을 통해 ‘김포가 안 들어간 것이 정말 다행이다’ ‘접경지역 느낌을 듬뿍 담아 지은 평화누리특별자치도에 김포가 빠져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등 다양한 의견이 표출되고 있다.

경기 김포시가 지난해 11월 김포 서울 편입 여론조사 실시 결과. (자료=김포시청)
경기 김포시가 지난해 11월 김포 서울 편입 여론조사 실시 결과. (자료=김포시청)

지난해 시가 서울통합과 관련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포시민 68%가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당시 여론조사에서 ‘찬성하지 않는다면 김포시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와 경기남도 중 어디에 속하면 좋겠냐’는 질문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42.1%, 경기남도 33.8%, 잘모르겠다 24.1%로 집계됐다. 

현재 서울과 교통통합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김병수 김포시장은 “우리 시는 시민이 원하는 대로 움직인다. 시민이 원한다면 어려움이 있더라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이고, 이것이 바로 선출직이 이행해야 할 의무이자 역할”이라고 서울통합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