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렬의 의학상식] 아파야 오래산다<62>
[백종렬의 의학상식] 아파야 오래산다<62>
  • 국토일보
  • 승인 2013.01.2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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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박사 백종렬 원장의 저서 ‘아파야 오래산다’를 연재합니다.

아파야 오래산다

아파야 오래산다 

지난 82년부터 ‘백내과’ 의원을 개원한 이래 지역주민 건강지킴이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백 박사는 연세대 의대 졸업후 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 취득, 이화여대 내과 교수를 역임했다.
한국문인협회 회원이기도 한 백 박사는 이 책에서 총 5개 Chapter로 구성해 각 부문에 대한 ‘증세로 본 질병백태’를 소개, 자신의 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관심 갖기는 물론 정확한 의학상식을 통해 건강챙기기를 유도하고 있다. [상담전화 02-2677-5677/http:clinic104.co.kr]

 

 

■ 기타 증상 | 남성 성기의 이상

‘전립선암’은 정액에 피 섞이는 ‘혈정액증’ 수반하기도
‘임포텐츠’는 당뇨병.알코올 중독.신경장애 등 원인 살펴야

60세 이상의 고령자가 오줌을 누려고 해도 나오기 시작할 때까지 시간이 걸리고, 오줌 줄기에도 힘이 없으며, 잔뇨감이 있고, 배뇨 횟수가 많아졌으며 특히 야간의 배뇨가 잦아져서 수면에 방해가 될 정도가 됐다면 이런 증상으로 의심되는 질환은 전립선 비대증이다.

방광 내에 오줌이 항상 남아 있으면 방광염에도 걸리기 쉽다. 또 병이 진행되면 신장의 활동도 나빠져서 갑자기 오줌이 나오지 않게 되는 일(요폐)도 있다.

오한과 함께 고열이 나고, 회음부(음낭과 항문의 중간 부근)와 직장부에 답답한 느낌이 있으며 배뇨.배변 때에 심한 통증이 있고, 오줌과 변의 배설이 시원찮아졌다면 이런 증상은 급성 전립선염이라 생각된다.
만성화하면 회음부의 불쾌감이나 중압감은 물론 빈뇨에다 오줌이 뚝 그쳐지지 않고, 요도에서 고름이나 점액 등의 분비물이 나오는 등의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정액에 혈액이 섞여서 붉은 색이나 암적색이 되는 것을 ‘혈정액증’이라고 한다. 정소(고환)에서 만들어진 정자는 정소상체(부고환), 정관, 정낭, 사정관을 통해 몸 밖으로 나오는데, 그 통로의 어느 부위에 장애가 생겨 출혈이 일어나면, 혈액이 섞인 붉은 녹 같은 색의 정액(혈정액)이 나올 수 있다. 대개의 경우, 아무런 자각 증상도 없이 우연히 발견되므로 깜짝 놀라게 된다.

정낭이나 전립선의 염증, 신우, 요관, 방광이나 정관이 개구하는 전립선부에 염증이 있으면 정액에 피가 섞일 수도 있지만, 대개의 경우 원인이 명확하지 않으며, 알레르기성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그 중에는 전립선암 같은 악성종양이 생겨서 혈정액이 나오는 것도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되도록 빨리 검사를 받아야 한다.

성행위는 성욕, 음경의 발기, 음경의 질내 삽입, 사정, 발기의 소실이라는 일련의 동작으로 이뤄져 있다. 이러한 성행위 동작의 어딘가에 장애가 있어서 정상적인 성행위를 할 수 없는 상태를 ‘임포텐츠(발기 불능)’라고 한다. 원인은 당뇨병, 알코올 중독, 신경장애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또 육체.정신의 부조화, 성행위를 할 만한 환경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거나, 혹은 올바른 성행위에 대한 지식의 결여 등도 원인이 된다. 여자의 경우 이같은 장애를 ‘불감증’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