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렬의 의학상식] 아파야 오래산다<61>
[백종렬의 의학상식] 아파야 오래산다<61>
  • 국토일보
  • 승인 2013.01.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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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박사 백종렬 원장의 저서 ‘아파야 오래산다’를 연재합니다.

아파야 오래산다

지난 82년부터 ‘백내과’ 의원을 개원한 이래 지역주민 건강지킴이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백 박사는 연세대 의대 졸업후 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 취득, 이화여대 내과 교수를 역임했다.
한국문인협회 회원이기도 한 백 박사는 이 책에서 총 5개 Chapter로 구성해 각 부문에 대한 ‘증세로 본 질병백태’를 소개, 자신의 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관심 갖기는 물론 정확한 의학상식을 통해 건강챙기기를 유도하고 있다. [상담전화 02-2677-5677/http:clinic104.co.kr]

 

 

■ 기타 증상 | 배뇨를 할 때 아프다

요도염 시 배뇨시 통증.잔뇨감 등 수반… 조기치료 해야
전립선 비대증.전립선암.요관결석 등도 통증 심하다

요도의 출구에 염증이 있는 요도염에 걸리면 배뇨를 시작할 때마다 따끔거리는 통증을 느끼게 된다. 또한 배뇨의 횟수가 많아지고 잔뇨감이 수반된다.

임균성 요도염은 성행위로 감염되므로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키기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게다가 단기간 내에 치유하지 않으면 요도 흡착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조기치료가 필요하다.

배뇨가 끝날 무렵이나 끝난 직후에 허리 쪽으로 미칠 것 같은 통증이 있고 치골 안쪽이 찌르르하다면 이는 방광염의 증상이이다. 오줌이 흐려져 있고 빈뇨, 때로는 혈뇨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

방광에 돌이 있으면 배뇨할 때 음경 쪽으로 스쳐가는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또 배뇨하는 중에 갑자기 중단되거나 제대로 나오지 않는 일이 있다. 혈뇨가 나오는 것도 큰 특징이다.

방광 안에 모인 오줌은 방광벽의 근육(방광 배뇨근)이 수축되면서 요도를 통해 밖으로 밀려나오게 된다. 그런데 만일 오줌의 통로에 장애가 있으면 오줌이 잘 나오지 않게 된다.

남성의 경우 가장 많은 질환이 전립선 비대증에 의한 것이다. 그 증상은 오줌이 마려워 변기 앞에 섰지만 좀처럼 나오지 않으며 오줌 줄기가 가늘고 힘이 없어서 질질거리며 시간이 걸리거나 끝날 때도 뚝 그치지 않고 질금거린다.

또한 전부 배출했는데도 잔뇨감이 있으며 야간에 화장실을 자주 찾게 된다. 이러한 증상은 술을 많이 마셨을 때, 성교 후에 특히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또 전립선암이나 결석, 이물에 의해 요도가 좁아지면 배뇨가 곤란해지고 종종 혈뇨도 수반될 수 있다.
요관 결석이 있으면 배뇨할 때 옆구리에서 하복부에 걸쳐서, 또는 외음부로 방산되는 통증이 있다. 증상은 가벼운 둔통에서 식은 땀, 구역질, 구토를 수반하는 동통까지 다양하다.

배뇨 도중에 오줌이 마려운 느낌은 분명히 있는데도 오줌이 나오다가 뚝 그치는 증상을 ‘요선(尿線) 중절’이라 하며, 이는 방광에서 요도로 통하는 출구에 결석 같은 이물이 끼어 있어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런 경우 몸을 조금 흔들면 결석의 위치가 이동돼 다시 오줌이 나오기 시작한다. 만일 그 결석이 요도에 들어가면 음경을 스쳐가는 통증이 있지만 배출과 동시에 오줌은 시원스럽게 나오게 된다. 또한 혈뇨가 수반되는 수도 있다.

전립선 비대증, 전립선암 등에 의해 요도의 협착이 심해지면 요의가 있어도 전혀 나오지 않을 수 있다(이러한 상태를 요폐라 한다).

방광에 오줌이 터질 듯이 차 있는데도 불구하고 마렵다는 생각이 없나 팽만감이 느껴지지 않는 증상은 뇌나 척수에 병이 있어 방광 배뇨근의 긴장이 소실됐을 때에 나타난다.

오줌이 너무 많이 모여서 방광 내압이 높아지면 방광에서 넘치는 오줌이 조금씩 새어나오게 된다. 이같은 상태를 요실금이라 하며 주로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