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인터뷰]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최진석 본부장
[특별 인터뷰]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최진석 본부장
  • 김광년 기자
  • 승인 2024.04.0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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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감시단 상시 가동
소규모(50억 미만) 사업장 안전사고 원천 차단”

건설공사 전 공정 영상 기록ⵈ 공사 품질제고·안전강화 만전
동북선·별내선 등 진행·안전·편리한 도시철도망 구축 역량 집중
민간 사업장 대상 25개 자치구별 중처법 설명회 5월까지 개최
경기 불확실성 등 불안요소 대응 위해 리스크 관리 상황대응반 운영

[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안전은 곧 생명입니다. 서울시 74개 현장은 AI 등 스마트 기법을 적용하며 부실방지는 물론 안전경영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시민안전을 바탕으로 도시교통 및 시설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최진석 본부장의 일성이다.

‘서울 대개조 사업’의 중요성과 노후 인프라 문제 해소 및 신설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그에게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의 주요 업무추진 현황 및 중점 사업계획을 들어봤다.

- 서울시 도기본 주요 정책 방향은.
▲ 도시기반시설본부는 현재 첨단기술을 활용해 더욱 안전한 건설환경을 구현하고 있다. 먼저 공사현장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실태를 평가할 수 있는 안전지수제를 도입해 위험공사장을 사전에 예측하고 통제해 안전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

또한 영상센서 기반 행동패턴 위험식별 AI기술을 활용, 위험상황을 자동관리해 건설근로자 안전을 확보하고 건설공사 전 공정을 동영상으로 기록해 공사의 품질을 높이고 안전을 확보하겠다.

특히 지난해 지자체 최초로 스마트 안전기술을 전 현장에 도입해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지난 1년간 운영 결과를 점검 보완하고 스마트 안전기술을 더욱더 활성화해 근로자 안전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

- 도시철도 등 도시인프라 추진현황 및 중점 추진 계획이 궁금하다.
▲ 도시기반시설본부는 올해도 동북선, 별내선, 진접차량기지 등 주요 공사를 순조롭게 진행해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철도망 구축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교통소외 없는 서울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으며 우이신설 연장선 등 지역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담긴 노선들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은 2호선 왕십리역에서 6호선 고려대역을 거쳐 4호선 상계역까지 연장 13.4km, 정거장 16개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현재 공정률 32.4%이며 흙막이, 굴착 등 토공 및 터널 공사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터널공사를 완료하고, 2026년 7월 준공에 차질 없도록 공정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위례선 트램 건설사업은 5호선 마천역에서 8호선 복정역, 남위례역까지 5.4km의 위례신도시 광역교통 개선사업으로 2025년 9월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지난해 12월에 본공사를 착수해 현재 공정률 39.2%로 차량기지 구조물 작업 및 교량 상부 구조물 설치를 진행 중이다. 57년 만에 부활하는 트램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엄정 관리하고 있다.

또 우이신설 연장선 사업은 우이신설선 솔밭공원역에서 1호선 방학역까지 연결하는 3.9km의 노선으로 쌍문동, 방학동 지역주민의 교통편의를 대폭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2031년까지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난 2월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 승인됐으며 중앙투자심사 등 관련 절차를 신속히 이행해 설계에 착수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8호선 연장 별내선 건설사업 중 서울시 시행구간은 8호선 암사역에서 한강 하저를 통과해 구리시 토평동까지 연결하는 3.7km의 노선이다. 현재 공정률은 97.2%로 시험운행을 거쳐 오는 6월 개통에 차질에 없도록 공사 마무리에 철저를 기하겠다.

9호선 4단계 도시철도 건설사업은 중앙보훈병원역에서 5호선 고덕역을 거쳐 고덕강일지구까지 연장 4.1km, 정거장 4개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1년 8월 우선시공분 착공해 현재 공정률은 11.2%이며 본선·정거장 토공 및 복공판 설치, 본선터널 작업 공사를 추진 중이다. 2026년까지 터널공사를 완료하고 정거장 및 본선 구조물 공사도 계획된 일정에 차질 없도록 노력하겠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은 영동대로 지하공간에 광역철도와 도시철도, 버스까지 대중교통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하고 공공·상업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1년 6월 토목 4개 공구 착공해 현재 공정률은 13.1%다. 올해 건축·시스템 분야 실시설계적격자를 선정해 설계가 차질 없이 착수되도록 철저를 기하겠다.

- 중처법 시행 등 건설현장 안전확보를 위한 문제점 및 개선방안은.
▲ 서울시는 지난 2022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고 같은 해 7월 중대재해 전담조직을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중대재해예방과)에 신설해 안전사고 예방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부터 5인 이상 50인 미만의 사업장으로 대상이 전면 확대되면서 법의 내용을 잘 몰라 처벌받는 일이 없도록 민간 사업장을 대상으로 25개 자치구별로 중처법 설명회를 5월까지 개최할 예정이다. 중처법의 이해도를 높여 중대재해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중대재해가 발생하더라도 무조건 처벌을 받는 것은 아니다. 안전보건 체계를 구축하고 의무를 성실히 이행했다면 처벌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또한 중대재해감시단을 상시 가동해 사고 발생빈도가 높은 추락·충돌 위험 현장과 재해발생 공사장을 우선 점검하고 집중관리해 소규모(50억 미만) 공사장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는 없었지만 일반재해 사고는 여전하다. 건설현장 안전확보를 위해 한시라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2021년부터 취약한 중·소형 민간공사현장의 안전사고 및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취약공종 CCTV 설치, 소규모현장도 안전관리계획서 작성 의무화 등 10대 추진과제를 마련하고 추진 중이다. 또한 건설현장 안전확보를 위해 ‘국내 최초’로 100억 이상 공공공사장 74개 현장에서 동영상 기록관리를 시작해 올해부터 100억 미만 모든 사업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건설현장의 안전사고나 산업재해의 근본적 예방대책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건설공사 전 과정의 동영상 기록관리’라고 할 수 있다. 공사과정에 대한 동영상 기록을 통해 공사관계자 스스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효과가 크고 부실시공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건설업계 공사원가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데.
▲ 건설산업 주요자재 및 인건비 상승, 건설사 법정관리 등 경기 불확실성으로 민간기업이 신규사업 입찰하는 것을 기피해 발주가 지연되고 있다.

도시기반시설본부는 건설자재 가격 급등, 건설업계 경영난 악화, 불안요소가 증대되는 등 건설공사 중 예기치 못한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리스크 관리를 위한 상황대응반을 운영하고 있다.

공고 및 설계기간 동안의 물가변동분과 설계 개선사항을 반영해 적정 금액으로 발주할 계획이다. 또 공사기간 부족 및 잔여 후행공정을 감안, 공사기간을 재산정해 사업성을 개선하겠다.

건설현장의 안전사고 근절, 품질향상 및 건설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적정한 공사비 반영은 꼭 필요하다. 적격심사 낙찰하한율 상향 및 표준시장단가 적용 대상 공사를 1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다.

더불어 서울시에 적용 가능한 간접 노무비율 산출 및 장기계속공사 공백기 발생 간접비를 지급할 수 있는 기준을 서울연구원과 공동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적정공사비를 반영해 ‘부실공사 제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

- 서울시민 삶의 질 개선을 향한 메시지.
▲ 국회대로, 지하철 9호선 등 공사로 인해 시민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참아주신 시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도시기반시설본부는 서울시 SOC 건설 핵심기관으로 안전한 건설현장을 만들고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도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도록 최고의 품질로 보답하겠다. 도시 인프라 건설을 차질 없이 실행해 시민의 삶의 질과 도시경쟁력을 높이겠다.

서울시는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저성장 속에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글로벌 서울을 만들기 위해 균형 잡힌 도시개발과 녹지, 공원 등 시민여가 공간 등을 조성해 서울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시경관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모두 적극적인 협력과 노력이 필요하다.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글로벌 서울 도약을 위해 국토부에 법률을 개정 건의하는 등 중앙정부와 협력해 나가겠다.

시민들이 사용하기에 편리한 도시인프라 건설과 시민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지역 주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고품질의 시설을 만들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

정리=김현재 기자 khj@ikld.kr
사진=이수재 실장 kld@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