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改名이 필요하다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改名이 필요하다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3.01.1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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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改名이 필요하다 !

4,500여 기업들이 모여 있는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가 제 2 대 회장 선출 과정에서 불거졌던 진통에서 벗어나 서서히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부도율 최저. 회원가입율 최고, 시장 성장성 최고 등의 매력을 갖고 있는 시설물 유지관리업계가 회원들 간 갈등과 분열의 궤도에서 점차 미래지향적 발전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다양한 채널을 가동하며 제 기능을 보여주고 있어 다행이다.
그 동안 관련 산업계를 출입하며 현장에서 보고 느낀 점은 무엇보다도 협회가 건설산업의 한 축으로서 국민안전을 책임지는 충분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주고 싶다.
그러나 늘 마음에 걸리는 문제가 있다.
최근 협회보에서도 지적했듯이 4,500여 회원사를 거느리고 있는 단체 명칭이 품위도 없고 너무도 경박하다는 얘기다.
언젠가 분명 토론회에서도 기자가 진행을 하면서 “ ‘업자’ 라는 단어의 표현이 매우 귀에 거슬리며 뒷 맛이 안 좋고 명칭이 너무 길다 ” 라는 지적을 한 기억이 있다.
‘ 대 한 시 설 물 유 지 관 리 협 회 ’
시설물을 보수 보강하고 유지관리하는 제반 업무 업역을 포괄하려다 보니 불가피하게 7글자 까지 쓰게 된 것으로 이해한다.
그러나 이제는 시대적 트렌드에 발맞춰 듣기 편하고 말하기 쉬운 심플한 단체 명칭으로 간판을 바꿔 달기 위한 본격적인 토론이 필요한 시점이다.
글로벌 경기를 비롯해 국내 건설시장이 전반적으로 불황을 띠고 있는 시기이지만 시설물 유지관리 산업은 중장기적으로 매우 전망이 밝은 시장이다.
그 동안 건설된 댐, 수도, 항공, 항만, 도로, 철도 등 각종 사회간접자본 시설물들의 경과 년수가 유지관리의 필요성을 더욱 요구되는 시점이라 향후 더욱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건축시장에 있어 재고주택의 50% 정도를 차지하는 아파트 및 상업용 오피스의 경우 70% 이상이 지난 90년 이후 공급돼 앞으로 유지관리 시장은 급속한 신장세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지난 해 정부가 내진보강 기본계획을 대폭 강화하면서 시설물 유지관리업계의 시장확대를 위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렇듯 국가안녕 및 국민복지를 실현하는데 지름길로 작용하고 있는 관련산업이 가장 기초적인 명칭 이미지에서 유연성이나 탄력성 없이 단체를 지명하는데 복잡한 어휘는 정녕 바람직하지 못하다.
이에 기자는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를 대한시설안전협회 또는 대한시설관리협회로 개칭을 주문하고 싶다.
물론 언뜻 듣기에 단순 안전 전문업체나 단순 용역업 하는 단체로 치부될 수도 있을 것 같은 우려가 있으나 전문단체의 컨셉을 올바로 활용해 홍보한다면 미래지향적인 법정단체로 발전할 것으로 판단된다.
늘 대화를 하다 보면 “ 시설물 유지관리업자가 ~ ” , “ 시설물유지관리협회는 ... 예? 시. 설.물.유.지.관.리 등 한 자 한 자 말해줘야 하는 번거로움과 부정확성 등 뭔가 불편하고 네이밍이 산뜻하지 못함으로써 得 보다 失이 많은 손실을 자초해 왔던 것이 사실일 것이다.
아마도 대다수 한번쯤은 “ 그래 ! 명칭이 너무 길고 난해하다 ” 란 생각을 했을 것이다.
이제 새해와 더불어 새 정부 새 틀에서 신임 회장 체제하에 미래 발전상을 제시해야 하는 출발점에 서 있다.
차제에 기자가 제안하는 개명에 대해 한 전문기자가 시설물 유지관리 산업계를 바라보는 관심어린 생각으로 봐 주길 바라며 협회 위상에 걸맞는 미래지향적인 단체명칭 만들기에 지혜가 모아지길 기대한다.
본보 편집국장 김광년 / knk @ ikld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