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먼지예보시스템 엉망
서울시, 먼지예보시스템 엉망
  • 선병규 기자
  • 승인 2008.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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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예보 10번중 3번 오보로 판명

서울시가 실시하고 있는 먼지예보가 10번중 3번은 오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시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태원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5년 2월부터 올해 9월까지 발표한 먼지예보 2,621건 중 미세먼지 농도 등 오보가 740건으로 전체 28.2%를 차지했다.

연도별로는 2005년 635건의 예보중에서 165건(26.0%), 2006년에는 724건 중 194건(26.8%), 2007년에는 718건 중 224건(31.2%), 올해 9월까지는 544건 중 157건(28.9%)이 오보로 드러났다.

시는 현재 16명의 예보관이 2인 1조로 먼지예보를 하고 있으며, 예보관들은 전문가가 아니라 서울시 일반 공무원들이다.

현재 서울시가 실시하는 먼지예보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으로 총 1만2,987명이 서비스를 받고 있다.

김태원 의원은 "서울시의 예보시스템을 정비함은 물론 전문가에게 맡겨 먼지예보의 정확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