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정재단(이사장 김진현)은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아이파크 타워 1층 포니정홀에서 장학증서 및 학술지원증서 수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포니정재단 김진현 이사장과 재단 설립자인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등 재단 관계자와 포니정 장학생으로 선발된 국내 대학생 30명, 학술지원 대상자 2명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포니정 장학생은 국내 기술로 만든 최초의 자동차인 ‘포니(PONY)’ 개발을 주도한 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도전정신과 인재중시 경영철학을 기리기 위해 국내외 우수 대학생들을 선발하고 있다.
매년 학업성적과 가정형편 등을 고려해 선발된 학생에게는 1년간 학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고려대학교 이주영 학생 외 30명이 포니정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아울러 국내뿐만 아니라 베트남에서도 장학 사업을 펼치고 있는 포니정재단은 이날 Nguyen Huyen Trang(응옌 휀 짱) 학생에게 초정 장학증서를 증정했다. 초청 장학제도는 베트남 장학생 중 우수한 성적으로 학부를 졸업한 학생을 선발해 고려대학교 석사과정을 전액 지원하는 제도로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했다.
이와 함께 포니정 학술지원 대상으로는 강은지 박사의 ‘상해지역 이민사를 통해 본 언어문화 변천 모델 연구 : 단일문화에서 혼합문화로의 이전’과, 조현정 박사의 ‘전쟁과 건축 : 전후 일본의 전쟁기억과 유토피아 건축‘이 선정됐다.
포니정재단은 기초학문 분야의 진흥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인문학분야 학술지원활동을 펼쳐가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역사학과 교수의 연구가 지원 대상이었으나, 올해부터는 인문학 전 분야로 확대하고 지원 대상 또한 박사학위 취득 5년 내의 신진학자로 확대했다.
포니정 학술지원 대상자로 선발된 연구자는 1년간 총 4,000만원의 연구비와 출판지원금 1,0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김진현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포니정 장학생들이 꿈과 열정, 도전정신을 갖고 노력해 정세영 명예회장과 같이 세계적, 혁신적인 인재가 돼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 나가길 바란다”며 “응용학문 위주의 인재양성 방식에서 탈피하고 창의적인 사고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순수학문 분야에 대한 지원 역시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추모 사업을 진행하는 포니정재단은 고인의 장남인 정몽규 회장이 지난 2005년 선친의 애칭인 ‘포니정’을 따 설립했다.
포니정재단은 국내외 장학사업과 인문학 분야에 대한 학술지원 사업을 비롯해 매년 사회 각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한 개인 및 단체를 선정해 ‘포니정 혁신상’도 수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