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경쟁률 상승세… 연내 신규분양 관심집중
분양가·경쟁률 상승세… 연내 신규분양 관심집중
  • 이경운 기자
  • 승인 2023.12.1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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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 전년比 11.61%↑, 지방 상승세 가팔라
서산 센트럴 아이파크 투시도.
서산 센트럴 아이파크 투시도.

합리적인 분양가를 선보인 단지들에 대한 수요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분양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아서다.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발표하는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서는 이 같은 분양가 상승세가 잘 드러난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전국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격은 509만4,000원이었다. 3.3㎡ 기준으로는 1,681만200원으로 지난 2월 이후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전월 대비 1.41%, 전년 동월 대비 11.61% 상승한 수치다.

수도권과 5대 광역시 및 세종시, 기타 지방도 같은 모습이다. 수도권의 경우 ㎡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 대비 1.41%,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69% 상승한 692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5대 광역시 및 세종시도 전월 대비 0.61%, 전년 동월 대비 9.97% 상승한 526만2,000원을 나타냈다. 특히 기타 지방은 전월 대비 2.16%, 전년 동월 대비로는 13.38% 상승한 428만1,000원을 기록해 전국 단위 권역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 변동률을 보였다.

내년 분양가 상승 역시 기정사실화다. 정부가 지난해 7월 발표한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의무 대상 확대 방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사업계획 승인을 새로 신청하는 30세대 이상 민간아파트에는 제로에너지 건축 의무화로 건축비만 약 30%가량 더 오르게 될 전망이다.

분양가 상승세는 이른바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 단지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이끌고 있다.

실제 지난 5일 1순위 청약 접수를 한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의 경우 평균 98.6대 1의 경쟁률로 청주 지역은 물론 올해 지방 분양 아파트 중 가장 높은 1순위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같은 날 1순위 청약 접수를 한 '마포 푸르지오 어반피스'도 1순위 평균 경쟁률이 56.1대 1에 달했다.

이보다 앞서 공급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민역주택, 376.9대 1)', '운정3 제일풍경채(371.6대 1)', '영등포자이 디그니티(198.76대 1)' 등의 단지들 역시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공통분모를 내세워 저마다 수요자들의 청약 욕구를 자극한 바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분양가에 대한 수요자들의 인식이 달라지면서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단지의 청약 경쟁률 상승과 진입장벽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면서 "고금리 상황 지속과 건축비 상승 등에 기인한 분양가 상승이 불을 보듯이 뻔한 수준인 만큼 분양가가 더 상승하기 전 미리 선점하는 것만이 성공적인 내 집 마련 전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내 눈여겨볼 단지는 '서산 센트럴 아이파크', '이천 중리 우미린 어반퍼스트', '평택 브레인시티 중흥S-클래스' 등이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충남 서산시 석림동 528-1번지 일원에 짓는 '서산 센트럴 아이파크'의 특별공급을 11일, 1순위 청약을 12일에 실시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4개동, 전용면적 84~116㎡, 총 410세대의 아파트다. 전용면적 84㎡는 가점제 40%, 추첨제 60%가 적용되며 전용면적 101, 116㎡는 100% 추첨제가 적용된다.

서산시 첫 아이파크 브랜드 아파트이며 지역 최고층, 세대당 1.59대의 넉넉한 주차공간 등 다양한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이자 HD현대오일뱅크, LG화학, 롯데케미칼 등이 입주한 대산석유화학단지로 출퇴근이 가능하다.

또 현대트랜시스, 현대위아 등이 입주한 서산오토밸리 등으로의 이동도 자유롭다. 도보거리에 초, 중, 고교가 있고 병원, 영화관, 관공서, 대형마트 등 생활 편의시설 이용이 쉽다.

우미건설은 경기 이천시 중리택지개발지구 B1블록에 짓는 '이천 중리 우미린 어반퍼스트'의 특별공급을 11일, 1순위 청약을 12일에 실시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11개 동, 전용면적 84㎡ 총 785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가점제 40%와 추첨제 60%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경강선 이천역 이용 시 판교, 분당, 광주, 여주 등으로 이동 가능하다.

중흥토건은 12월, 경기 평택시 장안동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공동1블록에 짓는 '평택 브레인시티 중흥S-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16개 동, 전용 59·84㎡, 총 1,98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다. 브레인시티에는 카이스트 평택캠퍼스(예정), 아주대병원 의료복합타운(예정)의 건립이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