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윤영 의원 '주공, 난방비 먹는 하마 서민에게 심어놔'
[국감] 윤영 의원 '주공, 난방비 먹는 하마 서민에게 심어놔'
  • 조상은 기자
  • 승인 2008.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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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량 조절 못하는 밸브 설치"

대한주택공사가 건설한 지역난방 방식 임대아파트의 밸브가 유량을 조절 할 수 없어 입주민들이 난방비 절약을 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한나라당 윤영 의원(경남 거제)이 대한주택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주택공사가 건설한 주택 191만8천 세대 중 지역난방의 세대수는 총 41만1166세대(1962년~2006년까지 건설)로 이들 주택은 유량을 조절할 수 없는 정유량 밸런싱 밸브를 사용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유량 밸런싱 밸브란 유량이 일정하게 흐르도록 하는 밸브를 총칭하는 것으로서 실제 각 가정으로 들어가는 유량이 일정해 밸브를 닫아도 총 유량이 줄어들지 않아 난방비를 아낄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영 의원은 "이와 관련 방2개, 거실1개, 주방1개가 있는 한 가구에 들어오는 열량을 100으로 가정했을 때, 이 시스템은 100의 유량을 50로 감소시켜 25씩 나누어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밸브가 열린 곳으로 50씩 나누어 공급하게 돼 총 유량은 변화가 없어 난방비를 아낄 수 없다"면서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직무유기를 한 주택공사는 범죄자나 다름이 없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