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부채 40조 주공, 무상으로 직원 학자금 '34억' 지원
[국감] 부채 40조 주공, 무상으로 직원 학자금 '34억' 지원
  • 조상은 기자
  • 승인 2008.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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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욱철 의원 "획일적 장학금 지원제도 시정돼야"

대한주택공사가 학자금 지원 관련 정부 지침을 어겨가며 학자금을 무려 34억원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무소속 최욱철 의원(강릉)은 6일 대한주택공사 국정감사를 앞두고 "주공은 감사원 감사와 학자금 지원 관련 정부지침을 어겨가며 대학생 자녀의 학자금을 423명의 대학생 자녀에게 장학금 명목으로 34억을 무상으로 지원했다"고 지적했다.

 

주공이 최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주공은 2006년까지 학자금 무상지급을 미루어 오다가 2007년에 이르러 1999년~’206년까지 융자로 지원된 학자금에 대해 상환기일이 도래하면 기금에서 상환해주는 방식으로 직원 288명 대상 423명의 대학생 자녀에게 34억원 가량의 장학금을 지원했고, 올해도 15억원 가량 지원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주공은 부채가 40조에 이르고 2016년이면 영업이익으로 차입금 이자도 부담하기 어려울 정도로 재무구조가 나빠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면서 "감사원 지적사항 마저 사실상 무시하는 자녀수 상관없이 획일적으로 지원되는 명목상 장학금지원제도는 당장 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