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와 업계, 풍력산업 혁신토론회(포럼) 발족
소통 강화로 사업 애로사항 청취 및 협력방안 공유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풍력업계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업계 역량 결집에 나서고 있다.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풍력산업 혁신토론회(포럼)를 발족하고 소통 간담회를 잇달아 개최했다.
16일 산업부와 풍력업계는 '풍력산업 혁신토론회(포럼)' 발족식을 개최하고 분과별 첫 간담회를 진행했다.
민관 간 소통을 활성화하고 '국내 풍력산업 생태계 구축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출범한 풍력산업 혁신토론회(포럼)는 산·학·연 전문가 200여 명으로 구성됐다.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정책·제도 ▲주민 수용성 ▲산업육성 ▲산업기반 총 4개 분과로 나눠 풍력산업 전반의 핵심 현안들을 찾아낸 후, 집중적으로 논의해 개선방안을 마련해나갈 예정이다.
이어 다음날 17일에는 서울 모처에서 풍력 관련 기업, 기관들이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내 풍력 업계의 현 상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극복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풍력업계 관계자는 "풍력은 탄소 중립의 중요한 수단이자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산업"이라며 "지지부진하게 진행되는 국내 사업 상황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중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국내 풍력발전 설비는 2022년 말 1.9GW이며 2030년 19.3GW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 풍력 시장도 2030년 1,588GW까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인플레이션과 지속되는 고금리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풍력 업계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특히 국내 풍력 시장은 그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풍력은 전 세계에서 주요 에너지원으로서 입지를 견고히 해나가고 있으며, 지리적 여건과 경제적 파급력을 고려했을 때 우리나라에서도 잠재력이 충분한 에너지원"이라고 강조하며 "질서 있고 효율적인 보급과 건실한 산업생태계 구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