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환경기업 일본 진출 '청신호'
국내 환경기업 일본 진출 '청신호'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2.12.0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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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68개 회사와 총 85건 520억원 상담진행

국내 환경전문 중소기업들이 일본 환경시장 진출에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

3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일본 도쿄 현지에서 2012년 한일 친환경 제품 및 기술 상담회를 개최, 520억원 가량의 상담을 실시하는 성과를 냈다.

한일 친환경 제품 및 기술 상담회는 국내 기업들이 국내의 16배에 달하는 일본 환경산업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2010년부터 개최됐다.

그동안 2차례의 상담회를 통해 약 130억원 규모의 계약 및 수주를 성사하는 실적을 올렸으며 일본의 신규 바이어를 발굴하고 일본의 시장 진출을 타진하는 기회가 됐다.

이번에 개최된 2012년 상담회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이슈가 된 저전력 제품과 재난 재해 대응 기술을 보유한 13개 기업이 참여해 일본의 에바라실업 등 68개 회사와 총 85건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총 상담금액은 약 520억원 규모에 이른다.

상담회에서는 에너지 저장장치 및 LED 등의 에너지 효율, 재해·재난대책과 관련한 정수 및 수처리, 친환경자재 및 자원 재활용 등 크게 3가지 분야로 나뉘어 진행됐다.

(주)메가베스는 국내 유일의 대용량 축전지 전문기업으로, 수력발전과의 결합, 자전거 주차장에 설치, 병원의 응급전력용 축전지 확보 등으로 쓰나미 피해지역인 동북지역의 수요에 대응해 일본 기업의 다양한 관심을 받았다.

또 (주)한진피엔씨는 자원절약형 포장박스를 개발해 입맛이 까다로운 일본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일본의 고정 거래처를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환경산업기술원 박재성 이사는 "일본의 환경시장에서 다양한 수요가 발생하는 지금이 우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본의 선진 환경시장에 적극 진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