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야구장 건설, 대우건설컨소시엄 낙찰
대구야구장 건설, 대우건설컨소시엄 낙찰
  • 대구=김홍기 기자
  • 승인 2012.12.0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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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기공식 개최… 2015년 10월 준공 예정

새로운 대구야구장의 건설 시공업체로 ‘대우건설컨소시엄’이 선정돼 올해 안에 야구장 건립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설계·시공 일괄 입찰방식(턴키)으로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40%, 계룡20%, 화성17%, 신흥13%, STX 10%)이 실시설계 적격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대구야구장 건립공사는 대우건설 컨소시엄과 한양건설 컨소시엄이 입찰 참가에 신청해 지난 10월 24일 기본설계도서를 조달청과 대구시에 제출했다.

제출된 기본설계도서는 설계설명회와 기술검토를 거처 지난달 22일 대구시 지방건설기술심의위원회의 설계심의 평가결과 대우건설이 95.85점으로 좋은 점수를 받았고, 조달청 입찰금액 개찰결과 1,076억 원(공사예정금액 1,134억 원의 94.9%)으로 낙찰됐다. 이에 따라 지역 업체가 30% 지분 (화성17%, 신흥13%)으로 참여하게 된다.

야구장이 들어설 위치는 수성구 연호동 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 인근으로서 대지면적 15만1,526㎡, 지하 2층 지상 5층으로 연면적 4만5,000㎡이며 고정 관람석이 2만4,000석, 최대수용인구 2만9,000명이며 사업비는 부지매입비 등 1,620억원이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의 설계특징은 팔각의 다이아몬드 형태로 동북동방향으로 배치해 하절기 관람석에 그늘이 최대한 확보되도록 배치했다. 독립된 스카이박스와 바비큐석, 패미리석, 잔디석 등 다양한 이벤트석을 설치해 관람문화의 트랜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공사추진은 이달 말 착공해 우선 시공분인 토목공사를 시작하고, 건축공사 등은 토목공사와 동시에 앞으로 6개월간 상세한 실시설계를 완료해 이뤄지며, 2015년 10월 준공할 예정이다.

설계 심의과정에서 전문가들은 새로운 대구야구장이 기존 국내의 야구장과는 시각적으로 차별화 됐을 뿐만 아니라 시설물 배치 및 설계 아이디어가 뛰어나다는 좋은 평을 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앞으로 실시설계과정에서 야구전문가 등의 많은 자문과 심의를 거쳐 최강의 야구도시에 걸맞은 편안한 관람환경 조성하겠다”며 “다양한 이벤트석 설치로 관객중심의 야구장, 경기력 향상을 위한 선수중심의 야구장, 또 주변 환경과 어우러진 친환경 명품야구장으로 건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