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사랑의 연탄 배달’ 활동 전개
전주시, ‘사랑의 연탄 배달’ 활동 전개
  • 전주=시기오 기자
  • 승인 2012.12.0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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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청 건축직 모임, 연탄 3천장 저소득층 가정 전달

전주시 건축직 직원들이 송년회를 대신해 우리사회 저소득층을 돕기 위한 ‘사랑의 희망연탄 나누기’ 활동을 펼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전주시 건축직 직원들로 구성된 건전회(회장 이용민) 회원들은 최근 뜻 깊은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펼쳤다.

매년 회비를 걷어 송년회 모임을 열었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 저소득층 불우이웃을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회비를 걷어 연탄을 구입한 건전회 회원들은 연탄 3,000장을 구입해 직접 저소득층 가정에 전달했다. 대상은 전주시 완산동 지역 독거노인, 장애세대 등 저소득층 계층들이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주시 완산동 주택가에서 건전회 회원 60여명이 2m 간격으로 늘어서 연탄을 날랐다.

이날 연탄배달은 차량이 접근하지 못한 골목길에 위치하고 있어 어려운 환경 속에서 릴레이식으로 연탄을 배달했고, 작업에 능숙하지는 않지만 이웃을 돕는다는 훈훈한 온정 앞에서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다.

독거노인인 송이분(83세)씨는 “늙으면 따뜻한 온기가 그립고 방을 덥히려면 하루 4장정도 연탄이 필요한데, 이를 마련한 길이 없어 걱정을 하고 있었다”며 “시청 직원들이 연탄을 줘서 올 겨울 추위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용민 건전회 회장은 “주말 다소 추운 날씨 속에 봉사활동을 하면서 건전회원들이 고생도 많았지만 관내 저소득 가정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