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렬의 의학상식] 아파야 오래산다<56>
[백종렬의 의학상식] 아파야 오래산다<56>
  • 국토일보
  • 승인 2012.11.30 09: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학박사 백종렬 원장의 저서 ‘아파야 오래산다’를 연재합니다.

아파야 오래산다

지난 82년부터 ‘백내과’ 의원을 개원한 이래 지역주민 건강지킴이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백 박사는 연세대 의대 졸업후 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 취득, 이화여대 내과 교수를 역임했다.
한국문인협회 회원이기도 한 백 박사는 이 책에서 총 5개 Chapter로 구성해 각 부문에 대한 ‘증세로 본 질병백태’를 소개, 자신의 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관심 갖기는 물론 정확한 의학상식을 통해 건강챙기기를 유도하고 있다. [상담전화 02-2677-5677/http:clinic104.co.kr]

 

■ 기타 증상 | 소변 색깔이 변했다

갑자기 열나고 혈뇨 있으면 ‘요로 감염증’
지독한 통증과 혈뇨 수반하면 ‘결석’

정상적인 소변은 보통 담황색으로 투명하지만 소변에 녹아 있는 정상물질이 많아지면 짙은 호박색을 나타낸다. 물을 많이 먹으면 소변이 묽어져 거의 무색 상태가 되기도 한다. 색깔이 있는 음료나 음식을 많이 먹으면 엷게 그 색깔이 착색된다. 안과에서 안저 혈관의 특수 활영을 하면서 정맥으로 주사한 약물에 의해 소변 색깔이 엷은 초록색을 띠는 경우도 있다.

약물을 복용하고 있을 때도 소변 색깔이 변하는 것을 많이 경험하게 된다. 종합 비타민제가 대표적인 경우로 소변을 황색으로 착색시킨다.

운동으로 땀을 많이 흘렸거나 수분 섭취량이 적으면 소변이 농축돼 짚은 황갈색을 나타낸다.

어떤 병이건 고열이 나면 소변 자체가 농축되고 소변 내에 유로비리노젠이 증가하기 때문에 다소 갈색에 가깝게 된다.

아주 짚은 갈색 소변은 간장 질환이 있을 때 나타난다. 혈관 속에서나 밖에서 적혈구가 깨지는 용혈성 빈혈이 있다. 이 때는 마치 콜라색과 같은 소변을 보게 되고 눈에 황달이 온다. 극심한 운동으로 근육이 심하게 다치면 파괴된 근육에서 헤모글로빈이 혈액에 유리돼 소변색이 적색 혹은 갈색이 된다.

소변이 탁하거나 앙금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소변 자체의 온도가 내려가거나 소변이 알칼리성일 때는 소변 속에 녹아 있던 염류가 결정체를 이루게 돼 병이 없어도 소변이 탁해진다. 소변 속에 피가 섞여도 소량이면 탁하기만 할 수 있다.

원심분리로 찌꺼기를 적출해 현미경으로 검사해보면 정상에서는 보이지 않는 결정체나 세균을 검출해 방광염 등을 진찰살 수 있다. 혈뇨에는 육안으로 곧 알 수 있는 경우와 현미경으로 보아야 하는 미량의 혈액이 섞인 것이 있다.

혈뇨의 원인은 대부분 비뇨기과 질환으로 방광염, 신우염, 요로 결석, 전립선 비대, 급만성 신장염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갑자기 열이 나고 혈뇨가 있으면 보통 요로 감염증이고 지독한 통증과 더불어 혈뇨가 있으면 결석이라고 생각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