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일보 김성민 기자]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이하 해양조사원)은 라마다앙코르 부산역 호텔에서 국내 해양위성 전문가를 초청해 '제2회 해양위성포럼'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해양조사원은 세계 유일의 정지궤도 해양위성인 천리안위성 2B호를 관리·운영하고 있으며, 해양위성에서 촬영한 다양한 위성영상과 활용산출물을 국민과 관계기관에 서비스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해양위성 관련, 산·학·연(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산대학교, 부경대학교, ㈜문소프트, ㈜나라스페이스 등) 전문가 약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다종위성을 이용한 해양현안 활용과 천리안위성 2B호 후속 탑재체 개발에 관해 논의했다.
세부 세션에서는 ▲마이크로웨이브 위성기반 해양·항행 안전 활용 ▲GOCI-II 및 고해상도 위성영상의 해양 현안 활용 ▲국가운영위성의 해양활용 준비 ▲GOCI-III 개발방향 및 추진현황 ▲초소형 해양위성 개발 ▲초분광 자료의 연안해역 활용에 관한 주제발표와 패널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GOCI-II는 천리안 해양위성 2호의 센서의 자료(GOCI-II, Geostationary Ocean Color Imager-II)를 의미한다.
해양관측을 위한 탑재체로 EADS Astrium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공동개발했다. 전작인 GOCI가 한반도 주변 해양만 관측했던 것에 비해, GOCI-II는 전지구 해양을 관측과 특정 지역을 선택해 관측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단 태양의 해수면 입사각을 고려해 전지구 영상은 1일 1회 얻어진다. GOCI에 비해 GOCI-II는 밴드수도 12개로 향상됐고 기하정확도를 향상하기 위해 별영상촬영기능도 추가됐다.
천리안 정지궤도복합위성 2B(Geostationary Korea Multi Purpose Satellite-2B)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개발한 정지궤도 인공위성 중 하나이다. 함께 개발돼 2년 앞선 2018년에 발사된 천리안 2A호와 더불어 국내 독자개발된 인공위성이다.
천리안위성 2B호는 환경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후에 2019년 12월 초 선적전 검토회의를 개최했으며 검토회의를 통해 발사장으로의 운송 준비 상황이 점검됐고 2020년 1월 초에 An-124에 실려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 발사장으로 운송됐다. 발사장에 도착한 후에는 위성 최종점검, 연료 주입 및 발사체와의 조립 및 점검을 거쳐 2020년 2월 19일 오전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김재철 해양조사원장은 “오늘 포럼을 통해 국내 해양위성의 기술 역량과 대외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라며 “앞으로도 국립해양조사원은 국민 생활과 안전에 도움이 되는 해양위성 정보를 생산해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