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면서 갭투자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집값이 크게 떨어졌던 화성과 평택에서 갭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경기 남부에 개발 호재가 많아 시세 상승 기대감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최근 6개월 동안 화성에서 가장 많은 256건의 갭투자 거래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평택 179건 ▲성남 분당구 178건 ▲시흥 175건 ▲인천 연수구 171건을 기록했다.
갭투자란 전세가와 매매가의 차이가 적은 주택을 매입한 후, 단기간에 전세가를 올려 그에 따른 매매가 상승에서 얻는 시세 차익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방식이다. 전세를 끼고 매매하는 것인데, 집값 대비 전셋값이 높으면 높을수록 매매가와 전세가 차이는 작아져 시가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사랑으로부영2단지' 전용 59㎡는 지난 7월 1억5,000만원에 매매된 뒤 8월 1억4,300만원에 전세 계약을 맺었다. 집주인은 700만원으로 집을 구매한 셈이다. 또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일원의 '미성102' 전용 71㎡는 지난 6월 9,500만원에 거래된 뒤 8월 1억원에 임차인을 찾아 사실상 집주인은 500만원을 벌고 집을 소유하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갭투자 수요가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개발 호재가 많아 시세 상승 기대가 높은 지역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평택 지역은 다양한 개발 호재로 미래가치가 뛰어나 향후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저평가된 지역"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평가를 받는 경기도 평택시에서도 여러 개발 호재로 둘러싸여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서평택에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을 분양 중이다.
현재 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을 받고 있으며, 이번 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에는 거주 지역과 주택 소유 여부, 청약 통장 유·무에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 누구나 원하는 곳을 선착순으로 골라 즉시 계약할 수 있다. 이곳은 이달 중순 경 전매제한이 풀리며 실거주 의무도 없어 투자수요도 몰리고 있다.
평택 화양지구는 전국 도시개발사업 중 3번째, 국내 민간주도 도시개발사업지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서울 여의도 면적에 버금가는 약 279만㎡로 조성된다. 향후 개발이 완료되면 2만여 가구에 5만3,000여 명이 거주하는 서평택 중심 주거지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또 경기 평택시는 지난 5월 말 서평택 포승(BIX)지구 내 자동차 모듈 생산시설 조성을 위한 투자 협약을 현대모비스와 체결했다. 이번 모듈 공장은 완성차 공장 대응용 생산시설로, 향후 약 4만7,891㎡ 부지에 약 1,54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이를 통해 520명의 고용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2025년 2월 말 생산 시작을 목표로 이달 착공한다.
이에 더해 수소도시 조성 사업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초 평택시 관계자는 평택항 일원에 "산업·도시·항만 연계한 완성형 수소도시의 모델을 만들겠다"며 2026년까지 총 470억원을 투입할 계획을 밝혔다.
여기에 평택시는 인구 100만 특례시로 거듭날 기대감이 높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7월 43만8,790명이던 평택시 인구는 올해 8월 58만7,611명까지 늘어 약 10년 만에 33.91% 증가했다.
교통 인프라도 개발되고 있다. 서평택에는 'KTX안중역'(2024년 예정) 조성이 예정됐는데, 이곳은 향후 서해선과 포승-평택선이 경유해 여객 및 화물운송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해선은 오는 2028년 KTX경부선과 직결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안중역에서 서울 권역까지 40분대로 이동 가능해질 전망이다.
대규모 도시인만큼 계획된 생활 인프라도 다양하다. 평택시청의 서부권 업무를 분담하는 '평택시청 안중청사'가 들어서고, 대형종합병원과 대형마트에 더해 공원과 학교도 다수 예정됐다. 안중출장소 신청사는 지난 6월 청사진이 공개되며 탄력을 받았는데, 발표에 따르면 신청사는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2만3,481㎡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한편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은 화양지구 5BL(블록)에 지하 2층~지상 31층, 14개 동, 전용 72~84㎡ 총 1,571가구 대단지 규모다. 전체 가구가 남향 위주로 배치된다.
단지는 화양지구 내에서도 돋보이는 쾌적한 정주여건을 자랑한다. 대지 면적 중 조경 면적을 40% 이상(약 9,000평) 배치해, 다양한 수종이 도입되는 1,700여 평의 중앙공원이 단지 내에 들어서고 생태연못, 단지 내 산책로 등도 계획됐다. 여기에 4,270여 평에 달하는 근린공원도 단지 동쪽에 인접해 있다.
또 아파트에서는 보기 드문 악기연습실과 AV룸도 갖춰지며, 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도서관, 경로당 등 다양한 시설이 도입될 예정이다.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맘&키즈카페도 들어서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고, 주차대수도 넉넉하게 예정돼 주차대란도 방지할 전망이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다. 계약금은 1,000만 원 정액제(1차)로 책정돼 수요자들의 초기 자금 마련 부담을 덜어줄 전망이며, 특히 중도금 대출에는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은 경기도 평택시 비전동(소사벌지구 배다리공원 맞은편) 일원에 마련된 견본주택에서 가능하며, 입주는 2026년 3월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