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욱철 의원 '토공, 국토위 위원들에게 조직적 로비 시도'
최욱철 의원 '토공, 국토위 위원들에게 조직적 로비 시도'
  • 조상은 기자
  • 승인 2008.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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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공, '적법한 기부행위 차원에서 진행'

한국주택공사와 통합문제를 앞두고 있는 대한토지공사가 소관 상임위인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위원들에게 조직적으로 로비를 시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토위 소속 무소속 최욱철 의원(강릉)은 "토공이 국토해양위 국회의원별로 담당부서를 정해 국회의원 후원 수요를 조사하고 후원명단을 작성한 후 1인당 10만원의 후원금을 모금하는 등 집단적 로비를 시도하려고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국토위 소속 무소속 최욱철 의원이 입수한 토지공사 내부자료에 따르면 '국토해양위원 중 국토해양위원 중 ○○○ 의원을 ○○부서에서 밀착 관리하기로 결정되어 1차 후원을 아래와 같이 진행한다', '후원금 입금 후 첨부 후원자 명단을 작성하여 ○○○으로 보내달라' 등의 내용이 명시돼 있다.

 

이에 최 의원은 "통합의 대상이 되는 특정 기관이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에 대해 조직적인 로비를 시도한 것은 공기업의 본분을 망각한 처사이기에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자료 공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토공은 최 의원의 주장에 대해 적법한 기부행위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며 반박했다.

 

토공은  2일 해명자료에서 "공사 직원들이 비공식적인 자발적인 참여에 의해 연말정산시 후원금 전액을 환불받는 소액정치자금 후원을 하고 있다"면서 "이는 통상적인 개인의 기부행위 차원"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