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온실가스 감축 발벗고 나섰다
부산시, 온실가스 감축 발벗고 나섰다
  • 부산=김두년 기자
  • 승인 2012.11.0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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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자동차보험 시범사업 1만명 가입

차량 주행거리 단축 실적에 따라 차주에게 환경보호장려금을 지원하는 녹색자동차보험사업이 지난해 9월 시작된 이래 현재까지 부산에서 1만명 이상이 가입해 교통부분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녹색자동차보험사업은 자동차 운행 단축으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개인의 탄소배출권)을 탄소배출권 거래사에 제공하고, 거래사에서는 배출권 판매대금을 보험사에 지급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부산시와 환경부, 수원시, 한화손해보험(보험사) 및 에코프론티어(탄소배출권 거래사)가 함께 추진하며, 전국 최초로 부산시와 수원시가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해 9월 시범사업을 시작했으며, 관련 홍보, 콜센터 운영 지원을 비롯, 보험 가입자들의 주행 감축거리를 확인하고 환경보호장려금을 지원하는 등 가입자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를 통해 매월 1,000명 이상이 녹색자동차보험에 참여함으로써 지난달 기준으로 1만명 가입을 달성했다. 부산시의 녹색자동차보험 시범사업 가입 목표는 연간 1만명으로, 사업추진 2년간 2만명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 기후변화대응담당 윤삼석 사무관은 “녹색자동차보험사업은 국내 최초로 환경과 금융을 접목해 탄소시장을 활성화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탄소시장기반 구축 및 녹색금융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한편, 개인의 자동차 주행거리 감소를 통해 탄소배출 감축 동참을 유도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녹색생활문화 정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녹색자동차보험 가입자는 보험 가입 전의 ‘연평균기준 주행거리’에서 가입기간의 주행거리를 제한 ‘감축한 절대주행거리’에 따라 환경보호장려금을 지급받는다. 감축거리는 연간 최소 500㎞ 이상이 돼야 하며, 3,000㎞ 이상 감축한 경우는 7만원까지 환경보호장려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