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조 B구장 8강전]
축구하기 딱 좋은 청명한 가을. 첫 대회 3위의 강호 풍림산업과 한라건설이 만났다. 두 팀의 경기는 지난 대회 4강전에 이은 리벤치 매치다.
풍림 공격진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한라 패널티라인 근처에서 골문을 위협하는 슛을 날리며 위력을 펼쳤다. 한라도 대포알 같은 중거리슛으로 맞섰다.
경기는 미드필더간 치열한 공방전을 펼쳐지며 달아올랐다. 한라 선수들의 몸이 풀리며 중거리슛이 호쾌하게 쏘아졌고 볼 점유율도 높아졌다.
맞서는 풍림도 매서웠다. 전반 20분 한라의 골대 앞에서 득점찬스를 가졌고, 22분에는 수비수의 반칙으로 패널티킥을 얻어 첫 골을 기록했다.
후반 3분 만에 한라 신동욱이 한골을 만회했고, 여세를 몰아 날린 중거리슛이 골문에 맞으며 풍림을 위협했다.
이후 풍림의 공격이 한동안 이어졌고, 한라 골키퍼가 결정적인 슛 두개를 선방했다. 결정적이지 않은 슛 두개도 막았다.
그러나 풍림의 집요함은 결국 골문을 열었다. 후반 13분 패널티킥을 넣은 장윤석이 한골을 추가하며 팀을 2:1 승리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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