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우수환경산업체 글로벌 시장 공략 '시동'
[기획]우수환경산업체 글로벌 시장 공략 '시동'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2.10.2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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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환경산업기술원 ‘세계적 환경전문기업육성’ 선포

우수환경기업 10개사 글로벌시장 공략 나선다
환경부·환경산업기술원 ‘세계적 환경전문기업육성’ 선포
자금확대, 고용지원, 해외마케팅, 수출경쟁력강화 등 전방위 지원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하는 ‘우수환경산업체 지정·지원제도’가 2012년에 첫 시행됨에 따라 제도 및 기업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통해 환경산업 분야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제도의 안착을 도모하고 있다.

환경부는 글로벌 환경시장 경쟁력 확대와 국내 환경산업 견인을 위해 올해 첫 시행한 우수환경산업체 지정기업 10개사를 최종 선정, 지정서 수여식을 지난 7월 26일 개최한 바 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이상화 산업육성실장은 “우수환경산업체는 사업실적과 기술력이 우수하고 성장잠재력이 큰 유망환경기업을 중점 육성해 글로벌 환경전문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시행됐다”면서 “선정 업체당 해외마케팅, 경영컨설팅 등 2,000만원의 직접지원과 환경정책육성자금 금리감면 등 간접지원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은  우수환경산업체 지정제도 시행을 위해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에 근거를 두고, 환경부 고시와 운영지침 제정 등 체계적인 지정제도의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사전검토·심사위원회·현장점검·지정심의 등 4단계 평가를 실시하고, 사업실적 및 기술력의 우수성과 함께 성장성과 수익성, 수출 경쟁력, 고용 창출성 등 다각적인 지표들을 구성해 환경산업을 견인할 수 있는 알짜기업을 선정하게 된 것.

이 제도는 첫해년도 시행에도 불구하고 82개 기업이 신청해 약 8: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선정된 10개사의 경우 우수한 기술력과 높은 성장성, 고용창출 가능성 및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보유한 환경분야 알짜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지정기업은 대일이앤씨(대표 김주엽), 부강테크(대표 정일호), 아름다운환경건설(대표 이종열), 에이엔티이십일(대표 고명한), 에코데이(대표 최홍복), 엔바이오컨스(대표 성일종), 일신종합환경(대표 유남종), 제이텍(대표 장두훈), KC코트렐(대표 이태영), 한라산업개발(대표 권형기) 등 10개사다.

이번에 지정된 우수환경산업체는 수질·대기·폐기물·토양·에너지 등 각 분야의 기업이 골고루 선정됐다.

기업당 매출액도 50억에서 3,000억까지 분포하는 등 환경분야를 견인해 나가는 중소기업부터 중견기업까지 망라해 선정된 것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지정기업 평균 고용인원 60명으로 환경산업체 평균 (기업당 6명)대비 약 10배의 인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고용증가율 29%로 일자리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기업을 우선으로 했다.

우수환경산업체로 지정된 기업은 매년 매출과 고용이 20%이상 고성장하는 '가젤형기업(Gazelles Company)'이다.

해외수출액 규모도 256억원(2011년)으로 글로벌 환경신장 진출의 초석을 다진 기업으로, 향후 선진국이 독점하고 있는 글로벌 환경시장의 판을 흔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은 글로벌 환경시장 경쟁력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을 적극 시행할 것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환경부는 지정기업에 대해 환경부장관 명의의 우수환경산업체 지정서 수여하고, 언론과 방송의 적극적인 홍보 등을 통해 우수환경산업체 지정기업의 자긍심 고취와 브랜드화를 지원하고 있는 중이다.

이 일환으로 우수환경산업체 로고를 제작해 국내외 유관기관에 홍보자료와 함께 배포·안내하고 있다.

로고는 한반도에서 뻗어나가는 e자 형태의 모양은 글로벌 시장을 향한 한국의 환경전문기업을 뜻하며, 나뭇잎 모티브는 그린과 월드와이드 넘버원을 상징하고 있다.

또 색상은 Green 계열을 이용해 환경성을 강조하는 한편 Blu 계열을 통한 진취적인 성장성을 강조했다.
우수환경산업체 지정제도 운영과 관련해 환경업계는 매우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 수처리기업 대표는 “최근 경기상황이 심각한 상황에서 중소기업 위주인 환경업체들의 경영난이 아주 크다”면서 “정부와 전문기관에서 공정한 평가를 통해 선발된 기업에게 금융지원을 비롯해 전문인력지원, 해외판로확대, 홍보 등을 집중 지원해주는 모습을 보니 힘을 얻게 된다”고 말했다.  

환경산업기술원 박재성 환경산업이사는 “세계 환경시장이 개발도상국을 위주로 급성장하는 시점에서 이번에 선정된 우수환경산업체가 해외시장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정책을 다각도로 지원해 나가겠다”면서 “2013년에는 관련예산을 확대 배정받아 우수환경산업체의 글로벌시장 공력을 위해 더 많은 지원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우수환경산업체 10개사 명단

◆우수환경산업체 지정제도는.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 제7조의 5에 따라 시행된 제도로서, 사업실적 및 기술력 등이 우수해 본격 성장궤도에 진입한 환경기업을 지정해 글로벌 환경시장의 경쟁력을 확대하고 국내 환경산업을 견인할 수 있도록 중점 지원하는 사업이다.

◆강력하고 다양한 지원책 눈길
우수환경산업체로 지정된 기업에 대해 국내외 브랜드 홍보와 함께 전문인력 고용지원, 민간금융 연계지원, 해외 판로개척, 수출경쟁력강화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각 기업별로 약 2,000만원씩 직접 지원한다.

제1금융권과의 연계를 통해 금리인하 및 보증률 확대 지원, 기술보증기관을 통한 우수환경산업체 특례보증, 국내외 환경박람회 홍보관 운영 등 지정기업에만 제공하는 연계 지원도 다양하게 이뤄진다.

특히 환경산업기술원에서 수행하고 있는 기술개발지원(차세대에코이노베이션), 수출지원(국제공동현지사업화지원사업, 해외환경프로젝트 타당성 조사), 금융지원(정책자금 1,180억원), 전문인력 고용지원 등의 사업에 가점을 부과하거나 우선지원 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마련해 중점 지원하고 있다. 

우수환경산업체 국내?외 판로 확대를 위해 기술원은 저탄소녹색성장박람회(10.30∼11.2, 강남 코엑스)와 폴루텍국제환경박람회(11.27∼11.30, 프랑스 리옹)에 우수환경산업체 홍보관을 설치해 운영할 예정으로 우수환경산업체 제도소개와 브랜드화 강화를 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지정기업 10개사에 대한 주요기술 및 기업경쟁력에 대한 정보도 널리 안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