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신도시 ‘승부수를 던져라’
동탄2신도시 ‘승부수를 던져라’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2.10.19 19: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탄2신도시 2차 동시분양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시장에서는 1차 동시분양 성공에 힘입어 2차도 대박날 것이라는 낙관론과 중대형이 60%에 달해 청약마감이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론이 대립하고 있다.

일전은 11월 중순 펼쳐진다.

2차 동시분양 참여사들은 분양단지의 입지적 장점을 내세워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동시분양’을 타이틀로 마케팅에 나섰다. 1차 동시분양에서 시범단지 내 우남·호반·GS건설의 성적이 다른 두 단지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이들 세 건설사는 95~100%대 계약률을 기록중이다. 반면 KCC건설과 모아종합건설은 80%선으로 차이를 보인다. 간과할 수 없는 요인이다.

2차 건설사들의 성공을 향한 일념, 중소형 비율을 40%까지 끌어올려 1차와 비슷한 상황을 연출했다.

1차가 동탄역에 가까운 최고입지, 동탄1신도시 대비 저렴한 분양가, 중소형 특화평면을 내세워 철저한 실수요 마케팅을 펼친 것에 착안한 전략이다.

이 전략은 1차에서 대승을 거뒀다.

고객들도 1차 동시분양 당시 5.10부동산대책의 골자인 전매제한 완화라는 투기성 정책은 거들떠보지 않고 살고 싶은 집을 선택하는 데 집중했다. 5.10대책 발표 이후 문의전화가 크게 늘지 않았다는 후문이 이를 반증한다. 계약자 분포도 실수요자가 70%로 압도적이다.

이제 2차 동시분양이 진행된다.

전략은 비슷하다. 하지만 상황이 다르다. 물량은 많고 그중에서도 중대형이 부담스럽다.

비율을 조정했지만 중대형이 1,353가구에 달하며, 공급량도 1·2차 합쳐 7,559가구다.

뒷심이 빠질 우려도 있다. 최근 LH가 공급한 동탄2신도시의 공동주택용지와 주상복합용지 등 5필지가 모두 유찰됐다. 세종시처럼 롱런을 기대하긴 어렵다.

복병으로 신안(인스빌)이 같은 시기에 리베라C.C 운영권을 바탕으로 한 대박아이템을 내걸고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2차 동시분양이 투자수요를 공략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올해 수도권 분양시장의 최대어 동탄2신도시가 인기를 이어가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한 지역 내에서도 극명한 호불호가 나뉘는 시기다. 과거 천안아산역 인근에서 요진건설산업의 와이시티가 대박을 기록한 반면, 인근 천안시내 단지들이 대거 미분양된 사례가 되풀이되지 않길 바란다. 승부수를 던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