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싱가포르 W호텔 그랜드오픈
쌍용건설, 싱가포르 W호텔 그랜드오픈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2.10.1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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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1층, 지상 7층, 240실 규모 부띠끄호텔

싱가포르 W호텔 야경.
쌍용건설은 최근 싱가포르에 첫 진출한 최고급 부띠끄 호텔인 ‘W호텔(W Singapore Sentosa Cove)’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이 호텔은 지하 1층, 지상 7층, 객실 240실 규모로 500석 규모의 연회장, 요트선착장, 최고급 레스토랑, 수영장, 개인용 스파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싱가포르의 관광명소인 ‘센토사섬’에 위치해있으며, 도회적인 감성과 독특한 디자인, 드라마틱한 공간연출을 선보이는 부띠끄 호텔로 조성된 것이 특징이다.

부띠끄 호텔(boutique hotel)은 일반적인 호텔 체인과 달리 건물 전체가 미리 계획된 특정한 컨셉트에 맞춰 스타일리시하게 설계되며, 독자적인 고객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외관, 로비, 엘리베이터, 객실, 부대시설 등에 조명과 손잡이 하나까지 3,000여개의 독특한 디자인 아이템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건물 외관은 파도가 치는 곡선 형상으로 디자인됐다.

건물 외부에 열전도율이 낮은 특수유리(Low-E Glass)를 사용하고 돌출된 발코니 구조와 캐노피 루버를 활용해 태양열을 차단함으로써 냉방 시설을 가동하지 않고 실내 온도를 최고 3˚C 이상 낮추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외부로 배기되는 찬 공기를 재활용하는 열 교환 시스템을 적용, 적정 실내 온도인 24˚C를 유지하기 위한 냉방 에너지 소비량을 20% 이상 절감시켰으며 객실 창문을 열면 센서에 의해 에어컨이 자동으로 꺼지도록 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이밖에 빗물과 에어컨 가동으로 생기는 응축수까지도 조경수로 재활용함으로써 연간 5억원 이상의 관리 비용을 절감시켰으며 모션센서 조명, LED 조명, 친환경 및 재활용 자재 등이 사용됐다.

이를 통해 2010년 세계 3대 친환경 인증 중 하나인 BCA 그린마크(Green Mark) 최상위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을 받기도 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싱가포르 건설청 품질평가에서 호텔 최고 점수(97점)를 획득함으로써 부띠끄 호텔 분야의 시공능력도 인정받았다”며 “향후 동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의 고급 건축과 대규모 토목 분야에서 연이은 수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쌍용건설은 2009년과 2011년 각각 W호텔과 부속 리테일샵인 키사이드 아일(Quayside Isle) 공사를 디자인&빌드 방식으로 총 1,800억원(미화 1억6천만달러)에 수주한 바 있다.

W호텔은 18일부터 3일간에 걸쳐 그랜드 오픈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kolee@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