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급매물 사라졌다…잇따라 신고가 경신
송도 급매물 사라졌다…잇따라 신고가 경신
  • 이경옥 기자
  • 승인 2023.06.0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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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아파트 순식간에 3억원 올라
오랜만에 거래된 단지들도 최고가로 거래
기준금리 연이어 동결로 집주인 기대감 커져 호가 매물 많아져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급매물이 소진된 송도신도시와 동탄2신도시 아파트들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순식간에 3억원 이상이 오르는 등 이제는 바닥을 다지고 상승세로 전환됐다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양지영R&C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아이파크’ 전용면적 101㎡는 지난 5월 8일에 6억5,300만원(19층)에서 15일에는 9억8,000만원에 거래되면서 며칠 만에 3억2,700만원이 올랐다.

‘송도더샵퍼스트파크’ 전용 108㎡도 지난 5월 16일 14억원(28층)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경신했다. 4월 10일 11억8,000만원에 거래됐기 때문에 한달여 만에 2억2,000만원이 오른 것이다.

거래가 신고가를 경신하한 단지도 있다. ‘송도더샵프라임뷰20블록’ 전용 84C타입은 5월 20일 8억3,000만원(24층)에 최고가를 찍었다.

이 주택형은 작년 12월에 7억1,000만원에 거래돼 오랜만에 거래됐다.

‘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 전용 84㎡는 작년 6월에 8억2,700만원에 거래된 이후 거래가 없다가 지난 4월 25일 8억5,513만원(22층)에 거래됐다.

‘송도자이더스타’ 전용 84㎡는 지난 4월 15일에 10억1,705만원(32층)에 거래되면서 처음으로 10억 클럽에 진입했다.

작년에 송도신도시와 집값 하락이 컸던 동탄신도시도 최근 분위기가 반전됐다.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롯데캐슬’ 전용 65㎡가 지난 5월 12일 11억원(21층)에 거래되면서 최고가 경신했다.

이 주택형은 지난 2021년 7월 6억8,476만원(10층) 마지막 거래 이후 2년여 만에 4억원 이상이 올라 거래됐다.

‘동탄역유림노르웨이숲’ 전용 84A타입도 작년 3월 6억5,920만원(12층) 마지막 거래 이후 지난 5월 21일 9억6,500만원(21층)에 신고가를 찍었다.

‘동양파라곤’ 전용 79A타입도 5월 12일 8억8,000만원(21층) 최고가로 거래됐다.

급매물이 소진되고 실거래가도 오르면서 집주인들이 자연스레 호가를 조정하면서 매물 호가는 신고가보다 더 높게 나오고 있다.

‘송도더샵프라임뷰20블록’ 전용 84C타입은 네이버 부동산 매물 기준 실거래된 신고가보다 3억7,000만원이 높은 12억원에 매물이 나와 있고, ‘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 전용 84㎡는 10억9,000만원의 호가 매물이 나와 있다. 2억3,000여 만원 높은 가격이다.

11억원에 신고가를 경신 ‘동탄역롯데캐슬’ 전용 65㎡는 최고 15억원에 매물이 나와 있고, ‘동탄역유림노르웨이숲’ 전용 84A타입은 신고가보다 2억원 이상이 높은 11억8,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양지영 소장은 “기준금리 인상이 진정되면서 정부의 규제완화정책 효과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금리가 더 안정화된다면 현재 급매물이 거의 소진됐기 때문에 집주인들은 호가를 더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