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나래에이엠씨 임정민 대표
인터뷰|나래에이엠씨 임정민 대표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2.10.17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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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L 부동산 매입 지금이 적기”

 

향후 5년 부동산 부실채권 재테크 활황기
NPL 실수요·장기투자 목적 ‘접근’ 바람직
높은 수익률 기대 금물 전문가 상담 필수

임정민 나래에이엠씨 대표.

“부동산 경기 침체로 NPL(부실채권, Non Performing Loan) 투자에 실수요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이 NPL 투자 적기인 것은 사실이죠.”

임정민 나래에이엠씨 대표는 새로운 부동산 투자 수단으로 입소문 난 NPL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다.

‘NPL 전문가’로 통하는 임 대표는 은행권에서 약 18년 동안 NPL 관련 업무를 하고, 이후 나래금융컨설팅 대표,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부동산개발 전문인력 행정실장 등을 거쳐 현재 자산관리회사 나래에이엠씨를 이끌고 있다. 또한, 한국부동산전문교육원에서 NPL 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토지·경매·세무·금융·부동산중개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나래에이엠씨는 부실채권 매매 및 대행 전문회사로 NPL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 회사는 무료 공개 설명회를 통해 참석자들이 NPL 매입요령, 자금 흐름, 현장 분석, 물건 정보 등 NPL 투자를 위한 모든 단계를 체계적으로 습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매주 월요일 저녁 7시부터 9시에는 자사 강의실에서 실수요자 대상 NPL 물건 공개 설명회를 무료로 열고 있다.

그동안 NPL은 부실채권 전문업체가 수십개부터 수백개까지 물건을 묶어 채권을 처분하거나 일부 투자 고수들만이 접근했던 종목이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경기 침체로 일반유동화전문유한회사에서 개인에게도 NPL을 매각하기 시작하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NPL을 통해 시세보다 저가로 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언론 기사 등을 통해 NPL이 마치 고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 물건처럼 비춰지는 것은 오해다.

임 대표는 "NPL 투자 수익률이 굉장히 높은 것처럼 기사화되거나 입소문이 난 부분은 과장이다”고 말했다.
NPL을 통해 시세보다 낮게 물건을 매입할 수 있지만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고 접근한다면 실패하기 쉽다는 것. 실제로 단기간 투자를 목적으로 아파트 NPL 물건을 매입했지만, 매입가보다 급매가격이 더 낮아 손해를 보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그는 NPL 매입은 실수요 혹은 중장기 투자 목적이 적합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실수요자들에게는 지금이야말로 NPL 매입의 적기라고 설명했다. NPL로 보자면 ‘지금이 바닥’. 앞으로 5년은 NPL 시장이 인기를 얻겠지만, 그 이후는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부동산 시장이 침체됐지만, 내집마련 혹은 내 점포를 마련하고자 하는 실수요적 접근이라면 NPL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면서 “실제로 매주 50명 정도의 실수요자들이 공개설명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임정민 대표는 “앞으로 부동산 시장은 실수요 위주로 재편성될 것”이라면서 “전문가들과의 상담을 통해 우량 물건을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이를 위해 임 대표도 나래에이엠씨를 최고의 자산관리회사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kolee@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