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말 한국서 유엔 플라스틱 협약 회의 유치 결정
내년말 한국서 유엔 플라스틱 협약 회의 유치 결정
  • 선병규 기자
  • 승인 2023.06.05 1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교부-환경부 등, 제2차 정부간협상위원회 회의(INC-2) 참석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해양 플라스틱 문제를 포함한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을 성안하기 위한 제2차 정부간협상위원회 회의(INC-2)가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최됐다.

유엔 플라스틱 협약 협상은 2022-2024년간 총 5차례 협상회의를 통해 협약 문안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정부간협상위원회에는 우리나라에서는 외교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가 참여하는 정부대표단이 협상에 참석했으며, 약 170개국 정부대표단과 이해관계자 등 약 1,600명이 참석해 국제사회의 높은 관심을 보였다. 
   
 금번 회의는 각국이 협상 전에 서면으로 제출한 의견서를 바탕으로 협약에 포함되어야 할 주요 요소에 대해 UNEP(유엔환경계획) INC사무국이 정리한 문서를 바탕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플라스틱 전주기(life-cycle), 생산-사용-처리-환경 유출 단계별 플라스틱 오염 방지를 위한 핵심의무, 규제수단, 자발적 접근, 이행수단, 이행조치 등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우리 정부는 대체서비스 기반 일회용품 감량, 온전한 재활용, 재생원료‧대체재(바이오매스 플라스틱/생분해성 플라스틱) 산업 육성을 내용으로 하는 ‘전주기 탈플라스틱 대책’ 을 마련하는 등 순환경제를 선도하고 있으며, 금번 협상에서도 이러한 우리 정책을 토대로 적극적으로 입장을 개진했다.

특히,  우리 정부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 및 순환경제 달성을 위한 국제사회의 대응에 적극 동참하고 협약 성안에 기여하고자 마지막 협상 회의인 제5차 회의 유치를 제안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 모든 참가국들의 합의로 내년 말 제5차 회의 한국 개최가 결정됐다”고 전했다. 
    
한편, 차기 회의(INC-3)는 2023년 11월 케냐 나이로비에서 개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