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전력거래소가 재생에너지 연계형 ESS 유연자원화를 위한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 공동 추진에 나선다.
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는 지난 2일 한화컨버전스(대표이사 김창연), 인코어드(대표이사 최종웅)와 업무협약(MOU)을 체결(사진)했다.
실증사업은 계통주파수 하락 시 재생에너지 연계형 ESS의 충전 속도(충전량)를 조정해 주파수 하락을 막는 초속응성예비력 기술 실증으로, 목표 달성 시 新자원으로 시장제도에 도입 예정이다.
세 기관은 △실증 사이트 선정 및 운영관리 △기술개발 및 통신연계 지원 △자원확보 및 제도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화컨버전스는 재생에너지 원격출력제어 실증사업 진행 경험을 바탕으로 실증 사이트 선정 및 운영관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인코어드는 재생에너지 연계형 ESS 활용방안 연구과제를 수행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술개발 및 제어통신을 담당한다.
전력거래소 김상일 전력시장 본부장은 "재생E 확대로 인한 계통 불안정성 심화 및 경부하기에 유연성 전원 정지에 따른 계통 예비력 확보가 절실한 상황에서 이번 재생E 연계 ESS를 활용한 실증은 계통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컨버전스 윤여진 사업부장은 "글로벌 1GW 규모 운영·관리 사업 경험을 보유하고 국내 ESS 약 570MWh를 운영 중인 한화컨버전스의 기술력으로 본 실증사업에 적극 협력해 계통운영 신뢰성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인코어드 최종웅 대표이사는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에 따라 초속응성 예비력과 같은 신규 그리드 서비스 자원 발굴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다"며 "ESS는 물론 V2G 등 다양한 자원을 연계한 기술개발로 전력계통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실증사업 및 향후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협약 당사자들은 "실증사업을 통해 향후 계통 불안정성을 해소하고 예비력을 확보하는 한편, 계통운영자와 발전사업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상호협력 관계 구축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