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사 이전’ 갑론을박 중인 고양시···반대 측과 ‘의견조율 토론회’ 개최
‘시청사 이전’ 갑론을박 중인 고양시···반대 측과 ‘의견조율 토론회’ 개최
  • 김경현 기자
  • 승인 2023.05.3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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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동·성사동 일원 개발 계획···‘원당 재창조 프로젝트’ 설명·의견 교환
청사 이전·원당 발전 위해 소통 창구 필요···시민소통협의체 구성해 대화 이어나가기로
경기 고양특례시청·시의회 청사 입구. (사진=김경현 기자)
경기 고양특례시청·시의회 청사 입구. (사진=김경현 기자)

[국토일보 김경현 기자] 시청사 이전을 두고 원안 건립을 주장하는 주민들 반발에 부딪혀 난항을 겪고 있는 경기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이전 반대 시민들과 토론회를 가졌다. 

지난 25일 열린 이번 토론회는 청사 일산동구 백석동 이전과 덕양구 주교동 원안 건립을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양측 의견을 조율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이정형 고양시 제2부시장, 황주연 도시교통정책실장, 이관훈 도시균형개발국장, 전찬주 신청사건립단장, 김승용 고양도시관리공사 도시전략처장이 참여했다. 이전 반대 측에서는 김명식 은혜로교회 목사, 김동원 고양원당공공재개발 준비위원장이 참석해 청사 이전 및 원당 발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청사 백석동 이전과 주교동·성사동 일원 개발 계획인 ‘원당 재창조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과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청사 백석동 이전 이후 원당 구도심 발전을 위해 필요한 대안들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경기 고양특례시 ‘원당 재창조 프로젝트’ 구성도. (자료=고양시청)
경기 고양특례시 ‘원당 재창조 프로젝트’ 구성도. (자료=고양시청)

이날 양측은 청사 이전 및 원당 발전을 위한 소통 창구 필요성에 공감하고 향후 시민소통협의체를 구성해 지속적인 대화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그동안 청사 이전과 원당 재창조 프로젝트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할 자리가 부족해 오해가 쌓인 부분이 있었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대화의 물꼬를 트고 오해를 풀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시민소통협의체를 구성해 청사 이전과 원당 발전에 대해 보다 건설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의견 수렴을 거쳐 청사 이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