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청약자 이목 사로잡는 ‘분양가 상한제’… 공공택지 ‘첨단3지구’ 눈길
예비청약자 이목 사로잡는 ‘분양가 상한제’… 공공택지 ‘첨단3지구’ 눈길
  • 이경운 기자
  • 승인 2023.05.23 09: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광역시 공공택지지구 ‘첨단3지구’ 6월 3,949세대 공급 예정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 3지구 개발사업 토지이용계획(안).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 3지구 개발사업 토지이용계획(안).

올해 청약 시장에서 공공택지지구 단지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청약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 부동산R114 자료를 통해 5월 둘째 주까지 청약을 받은 신규 단지들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상위 10개 단지 중 7개가 공공택지지구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 청주 테크노폴리스, 경기 평택 고덕국제도시, 경남 창원 국가산업단지, 부산 에코델타시티 등 공공택지 단지들이 상위권을 휩쓴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평균 73.75대 1의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을 비롯해 ‘해링턴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57.59대 1)’, ‘청주 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48.27대 1)’이 상위 5개 중 3개를 차지했다.

이어 ‘고덕자이 센트로‘ 45.33대 1,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1단지’ 28.72대 1,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2단지’ 28.02 대1,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 12.11대 1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전문가들은 청약 수요자들이 공공택지지구 아파트로 몰린 데에는 분양가 상한제가 주효했다고 입을 모은다.

공공택지지구 분양 단지들은 분양가 책정 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지역 시세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된다. 새 아파트를 경쟁력 있는 가격에 분양받을 수 있는 희소성 높은 기회로, 연초 정부가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 제도를 사실상 폐지하면서 공공택지의 인기가 더욱 높아졌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공공택지지구는 교통부터 산업, 교육, 생활, 자연 등 여러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조성되는 만큼 우수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어 거주하기를 희망하는 수요자들이 많다”며 “무엇보다 분양가 상한제로 인해 인근 지역 대비 낮은 수준의 분양가에 공급되는 점이 공공택지 아파트로의 청약 쏠림 현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광주광역시의 공공택지지구 ‘첨단3지구’에도 6월 3,949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이들 물량 역시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로 지역 시세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될 계획이며, 남은 상반기 중 광주에서 분양을 앞둔 타 단지들과 비교해도 강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주목된다.

또한 원자재값 급등으로 인한 공사비 상승과 금리 인상, 미분양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전국적으로 신규 아파트 공급 감소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반면 주택 수요는 꾸준한 만큼, 이번에 공급을 앞둔 첨단3지구 단지들은 희소성도 높게 평가된다.

일례로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 분양물량은 15만2,297가구로 지난해(22만7,557가구) 대비 33% 가량 적다.

이에 많은 부동산 전문가들이 향후 주택 수급불균형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부동산 시장 전체적으로 가치 상승이 나타나게 되면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첨단3지구가 더욱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의견이다.

현재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는 첨단3지구는 주거 인프라도 다양하다. 오는 2026년 첨단산단~상무지구 신설 도로가 준공 예정인 데다 광주외곽순환고속도로, 빛고을대로, 호남고속도로 등 풍부한 교통망을 갖춰 지역 내·외 이동이 수월하다.

첨단3지구에 학교용지, 중심상업지구, 근린공원 등이 모두 마련되고 첨단1·2지구에 있는 광주과학고, 조선대 첨단산학캠퍼스, 첨단종합병원, 광주보훈병원, 정부광주지방합동청사 등의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6월 중 첨단3지구에 공급되는 단지는 A1, A2, A5블록 총 3개 블록 3,949세대로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