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 본격 착수··· 2031년 개통 목표
국토부,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 본격 착수··· 2031년 개통 목표
  • 김현재 기자
  • 승인 2023.05.2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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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여수 위치도.(사진제공 : 국토부)
남해-여수 위치도.(사진제공 : 국토부)

[국토일보 김현재 기자] 국토교통부는 최근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 실시설계 적격자로 DL이앤씨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입찰공고 이후 DL이앤씨, 롯데건설 및 포스코이앤씨 등 총 3개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했으며 DL이앤씨 컨소시엄은 터널 본선 외에 남해군 북측으로 추가적인 연결로를 설치하는 설계를 제안해 가장 높은 기술점수를 받아 실시설계 적격자로 최종 선정됐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은 전라남도 여수시 신덕동에서 경상남도 남해군 서면까지 영호남을 연결하는 총 8,085㎞(해저터널 5.76㎞)의 4차로 국도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국비 6,974억원이 투입된다.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여수~남해 간 이동시간이 1시간 30분에서 10분으로 대폭 줄어들고 여수시와 남해군의 산업·관광자원이 유기적으로 결합돼 지역의 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연내 착공을 목표로 즉시 상세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며 이후 8년간의 공사를 거쳐 2031년에는 해저터널이 개통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욱 국토부 도로국장은 “이 사업은 영·호남을 연결하는 상징적 사업으로 지역 간 화합과 서남해안 관광벨트 조성에 마중물 역할을 할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계획일정에 맞게 해저터널이 개통될 수 있도록 공정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것은 물론 안전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피면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