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삼척 ‘55분’만에 연결된다
포항~삼척 ‘55분’만에 연결된다
  • 신용승 기자
  • 승인 2023.05.1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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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단, 영남권 9개 철도사업에 ‘6,106억원’ 투입
영남권 건설사업 노선도 및 사업효과.
영남권 건설사업 노선도 및 사업효과.

[국토일보 신용승 기자] 국가철도공단은 국가철도망의 적기 확충과 국민 교통편익 증진을 위해 영남권 9개 철도사업에 올해 6,10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특히 상반기에만 사업비의 61%에 달하는 3,725억 원을 조기 집행해 국가적 경제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고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먼저 공단은 동해선 포항∼삼척 철도건설사업과 포항~동해 전철화 사업 등 2개 사업에 4,429억원을 투입한다.

동해선 포항~삼척 철도건설사업은 경상북도 포항에서 강원도 삼척까지 166.3km를 잇는 단선철도 건설사업으로 1단계인 포항에서 영덕 구간은 지난 2018년 1월 개통 완료 했다.

2024년 개통 예정인 2단계 영덕~삼척 구간은 올해 사업비 1,866억 원을 투입해 노반, 궤도, 건축, 시스템 등 전 분야에 총력을 기울여 공정률 90%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동해선 포항~동해 전철화 사업은 경상북도 포항에서 강원도 동해를 잇는 172.8km 단선 비전철 구간을 전철화 하는 사업으로 공정률 95%를 목표로 올해 사업비 2,563억 원을 투입해 건축, 시스템 공사를 전 구간 본격 추진 중이다.

동해선 포항∼삼척 철도건설사업과 포항∼동해 전철화 사업은 2024년 4월부터 철도운영자와 합동으로 시설물검증시험과 영업시운전을 거쳐 2024년 말 동시 개통할 예정이다.

동해선 전 구간이 개통되면 포항에서 삼척까지 55분 만에 이동 가능해 기존 버스 대비 2시간 15분 단축되고 전기철도 일괄 수송체계가 완성돼 선로기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공단은 내다봤다.

다음으로 대구권 광역철도 사업은 총사업비 2,025억원을 투입해 경상북도 구미에서 대구, 경산까지 61.9km를 잇는 광역철도로 올해 사업비 889억원을 투입해 공정률 93%를 목표로 본격 추진 중이다.

대구권 광역철도는 기존 경부선 선로 여유용량을 활용한 저비용·고효율 사업으로 2024년 하반기 개통되면 전철을 운행해 대구와 경북권을 40분대 단일 생활권으로 연결, 이용자 교통 편의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대구권 광역철도 신설 역사인 서대구역은 2022년 3월 우선 개통해 고속철도 수혜지역을 확대하고 대구권 서남부지역의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경북 칠곡군 수탁사업인 북삼역 신설은 2023년 2월 공사발주를 시작으로 2025년 12월까지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대구∼경북 도시 간 연계성을 확보해 교통 불편을 해소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동해남부선 등 동남권 5개 철도건설사업(부산∼울산 복선전철, 울산∼포항 복선전철, 영천∼신경주 복선전철, 대구선 복선전철, 울산신항 인입철도)은 2020∼2021년에 개통해 현재 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전동열차 운행 노선에 스크린도어 설치, 기존선 구조물 철거 등 사업 준공을 위해 올해 사업비 736억 원을 투입해 소관 지자체와 대체 공공시설 인계인수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금년 말까지 사업별 최종 준공할 예정이다.

김공수 영남본부장은 “적기에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 서비스 제공으로 거점 간 이동시간 단축과 대국민 철도서비스를 확대해 교통, 물류, 관광 등 영남권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김한영 이사장은 “차질 없는 국가철도망 구축으로 철도 중심의 수송 인프라 조성과 지역 간 협력 기반을 조성해 지역 상생발전과 혁신성장 등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