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많은 ‘서울·충청지역’ 청약·분양 호조
일자리 많은 ‘서울·충청지역’ 청약·분양 호조
  • 이경운 기자
  • 승인 2023.05.1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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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대비 종사자수 많은 지역 ‘서울·충북·충남’ 순

음성에 10조원대 대규모 투자 진행… 분양률 상승

인구 대비 종사자수가 많은 지역은 서울이 1위를 차지했으며, 전국 상위지역 6곳에 충청권이 3곳이나 포함됐다. 사업체에서 일하는 사람의 비중이 높다는 의미인 만큼 이들 도시 내 부동산 가치도 주목받고 있다.

부동산인포가 통계청 자료(2021년)를 분석한 결과 시·도별 주민등록인구 대비 종사자수 비율은 서울이 60.7%로 가장 높았다. 즉 서울은 950만여명이 거주하며, 사업체에 일하는 종사자수는 577만명이 넘는다는 의미다.

이어 충북 51.2%, 충남 51.1%, 울산 48.5%, 제주 47.8%, 대전 47.4% 순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인 제조업 도시인 울산, 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제주도 상위권에 들었다. 경기(44.2%), 인천(41.5%)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반면 서울과 인접한 ‘충청권 라인’을 따라 투자가 활발히 일어나 일자리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인구수 대비 종사자수 비율.
인구수 대비 종사자수 비율.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일자리가 결국 수요이고 부동산 가격 상승을 이끄는 요소”라며 “시장 반등을 이끌고 중장기적으로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들 지역 집값도 선방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청약을 받은 6개 단지 1순위에는 3만5585건의 청약이 몰려 평균 47.9대 1을 기록했다. 충북 청주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도 3만4886명이 몰리면서 평균 청약경쟁률 73.7대 1을 기록했다.

집값 하락세도 주춤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1주차 아파트 매매변동률은 서울에서는 강남4구와 용산구 등이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충남 -0.07%, 충북 -0.06%로 전국 평균(-0.09%)를 밑돌며 바닥을 다지는 중이다.

아파트 계약률도 뛰고 있다. 충북 음성에 들어서는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1019가구)’는 계약에 속도가 붙었다. 특히 음성군은 2018년 7월 이후 바이오(Bio), 배터리(Battery), 반도체(Chip) 등 이른바 'BBC 산업'에 10조원이 넘는 투자가 집중되는 등 기업 발 호재가 이어지고 있어 충북에서도 일자리가 풍부한 지역으로 꼽힌다.

분양가는 3.3㎡당 800만원대로 합리적으로 책정됐으며,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에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해 수요자들의 비용 부담을 덜었다. 또한 소유권 이전 등기 전에 전매가 가능하며, 발코니 확장 시 다양한 무상제공 품목(타입별 상이)을 제공한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금리 인상이 마무리되면서 고금리 리스크도 줄었고, 부동산 시장 상황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분위기라 산업단지 호재를 타고 문의가 크게 늘었다”며 “지역 내 수요도 있지만, 수도권 등 타 지역에 거주하는 수요층들의 문의 비중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