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 ‘선임대 후분양’ 제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 ‘선임대 후분양’ 제시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2.10.1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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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수요 많은 지역특성 활용

‘선임대 후분양’ 전략이 주상복합 단지에 적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월세수요가 많은 지역특성을 반영한 이색 마케팅 기법이다.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을 분양 중인 국제빌딩주변 제3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은 조합보유분 오피스텔과 아파트 물량에 대해 선임대 후분양 조건을 제시했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기준 140㎡ 400만원, 141㎡ 450만원, 156㎡ 500만원, 171㎡ 600만원이며, 2년치 일시납부가 기본이다. 보증금은 121·141㎡가 5,000만원, 156·171㎡는 1억원이 적용된다. 오피스텔은 49㎡ 타입과 관계없이 보증금 1000만원, 월세 140만원이다.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의 이같은 전략은 고가의 월세에 거부감이 없는 외국인 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용산구는 외국인 국제학교, 각국 대사관, 외국계 기업들이 위치해 있어 외국인들이 거주하기 좋은 주거환경을 갖췄다.

특히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은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비슷한 공원에 접해있고, 국제업무단지 및 한강 조망이 가능한 독특한 외관 설계로 외국인들의 선호도가 높다. 조합원을 포함한 계약자의 절반 이상이 외국인에게 임대를 주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인근 G부동산 관계자는 “용산구는 전통적으로 외국인 수요가 많은 지역인데, 특히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의 경우 공원과 한강을 끼고 있는데다, 세대 내 실사용 면적이 분양면적보다 넓은 열십자 구조설계로 문의가 잦다”며 “아파트는 외국계 대기업 임원, 대사관 영사급 등이 오피스텔은 미군 고위관료를 비롯한 싱글 외국인이 주로 문의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합은 분양을 앞두고 있는 오피스에도 선임대 후분양 방식을 적용할 방침으로, 시세에 따라 보증금 3억원, 월 임대료 6만5,000원(3.3㎡당 기준)을 책정했다.

오피스는 총 11개 층이며, 로얄층인 10~11층 2개 층이 일반에 공급된다. 1,419㎡(430평) 규모로 분양가는 65억원 선이다.

조합 관계자는 “현재 아파트 80%, 오피스텔 95% 수준의 계약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례적으로 선임대 후분양을 적용하기로 했다”며 “조합은 미분양을 해소할 수 있고 계약자는 초기 자금을 줄이면서 매달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서로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2) 794-9900

국토일보 이경운 기자 Lkw1209@naver.com